법률사무원 수강후기

법률사무원이 하는 일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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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이안 작성일22-11-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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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드라마를 보다보면 나는 주인공들보다 그 주변인들에게 관심이 더 많이 가곤 했다.
변호사 판사 검사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저 자리에 있겠지. 근데 저 비서님은? 저 직원은 어떻게 해서 저 자리에 취업을 했을까?
그리고 극중에서는 그리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 존재이지만 주인공들이 필요할 때 필요한 걸 딱딱 챙겨주는 손발 같은 그들의 직장생활은 어떨지 궁금했다.
기존의 경력을 살려 일반 사무직으로 취업을 준비하던 나는 갑자기 [법률 사무원]을 교육하는 <에스엔에스 로펌인사노무학원>을 알게 되었고 바로 결정했다!
여기가 경기도에서 다니기엔 좀 먼 곳이지만 유일하게 전체 강사진이 변호사님들인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으니까.

법률 사무직은 변호사보단 덜 힘들면서 사건사고의 중심에서 재밌는 걸(?)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는 꿀직업이구나!(개인의 취향입니다)
변호사는 칼퇴가 없지만 법률사무원은 칼퇴를 한다는 것도 나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칼퇴 당연한거 아닌가요? 노노 아직도 칼퇴가 힘든 곳이 많아요 ㅜ)
물론 대형로펌은 그냥 직원도 영어면접과 영어테스트가 기본인데다 임원면접 인성면접 압박면접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는 과정을 뚫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절망감도 들었지만 세상에 쉬운일은 없다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의 가치가 훨씬 더 크지 않겠나...
(난 일단 작은 사무실 들어가서 전부 경험해 볼 생각이다.)

실제 변호사님들께서 강의를 해주시다보니 다양한 사건 경험과 판례이야기를 듣고 변호사의 현실버전 이야기도 들으면서 무척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법학과 출신도 아닌 나에게 처음 듣는 법률 수업이 눈앞에 펼쳐진 콘크리트 벽처럼 막막하고 숨쉬기도 힘든 존재처럼 느껴졌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실생활의 사건과 연관지어 법을 생각하면서 법이 우리 삶 가까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공기나 세균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물피도주를 배운날 '아침에 내가 한짓이 물피도주였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던지. 최근 주변에 누가 다쳤는데 이건 상해로 고소가 가능하고 전치 몇주가 나오고 형사고소와 민사손해배상소송을 걸면 되겠구나.. 라든지 힘든일이 생기면 우리 학원 강사님들한테 조언을 구하면 되겠구나 라는 든든한 백이 생긴 기분도 들었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법적으로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
설마 변호사가 법을 다루는 일을 하면서 노동법을 안지키고 임금체불등을 할리는 없다하시니 일단 변호사 사무실 취업하면 급여를 못받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연차도 휴무도 법이 정한대로 다 지켜준다고 한다.

학원을 멀리서 다니는 통에 지각등으로 수업률이 저조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 생각보다(!) 좋은 출석률로 수료를 하게 되어서 기쁘다. 다 응원해주고 독려해주신 직원분들의 덕인거 같다. 시간이 참 안가는거 같으면서도 빨리 흐른다. 지금 수료 안했으면 언제 다시 도전을 했을까 내 결심과 계획도 흐지부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필요한거 궁금한거 있으면 잘 챙겨주시고 답변해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신 직원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유독 열심히 강의 해주시고 유용한 파일도 만들어 주신 정변호사님께도 감사드린다.. 가처분·가압류 파일이 은근히 실무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