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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원휘리 작성일25-02-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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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rls' Talk


Q :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에 기꺼이 재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A : 박나언(이하 ‘나언’) 모기지론거치기간 지난 시즌 2에 출연했을 때 정말 재밌었거든요. 이번에는 ‘여행’ 콘셉트라 좀 더 색다른 분위기로 진행된다고 해서 더 재밌을 것 같았죠.
A : 정혜임(이하 ‘혜임’) 사람 만나는 걸 되게 어려워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연애 상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으로 또 나왔습니다.
A : 이혜선(이하 진행중인 ‘혜선’) 〈환승연애〉 시즌 1에 출연했을 때 20대였는데 이제 30대가 됐어요. 내면이 좀 더 성숙해진 상태에서 나가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더라고요. 또 방송에 나간다는 게 두렵긴 했지만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다시 출연하게 됐어요.
A : 박지연(이하 ‘박지’) 전 이번 스핀오프에서 처음 인사드리게 됐어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X 여자 직장인 ’와 출연하지 않아도 되니 부담감도 덜했고, 친한 친구인 (이)지연과 함께 출연한다는 게 가장 좋았죠.
Q : 〈환승연애〉 시리즈가 워낙 화제작이라 출연 전과 후의 삶이 꽤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A : 이지연(이하 ‘이지’) 학교에서 출석을 부르는데, 제 이름이 불리자 모두가 절 쳐다보더라 씨티은행 대환대출 고요. 학교에서 처음 받아보는 관심 탓에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감사했던 일도 정말 많았어요.
A : 혜선 〈환승연애〉에 출연하기 전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작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늘 카메라 뒤에서 누군가를 빛내주는 역할만 하다 〈환승연애〉를 계기로 제가 직접 유튜버로 도전하게 됐죠. 덕분에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아, 전에 신점을 본 적이 있는데 27살쯤 카메라 앞에 설 일이 있을 거라고 했거든요. 제가 〈환승연애〉에 출연했을 당시 딱 27살이었는데, 새삼 그 점집 용하네요.(웃음)



(박지연)스웨터 Extra Ordinary. (정규민)재킷 Bode by G Street 494 Homme. 목걸이, 팔찌 본인 소장품.


Q : 〈환승연애〉를 보며 늘 궁금했는데, 나의 X가 누군가와 썸 타는 걸 지켜보는 기분은 어때요?
A : 나언 그저 웃겼어요. ‘나한테 했던 거 또 하고 있네’ 하면서요.(웃음)
A : 혜선 감정이 많이 정리된 상태에서 나가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 막 튀어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답지 않은 행동들을 하게 되고, 뚝딱거리기도 했는데 그게 카메라에 그대로 찍히기까지 했으니… 방송으로 제 모습을 보는데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A : 이지 사실 처음에는 제 X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제 이상형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질투도 나고 그랬죠. 그치만 서로의 사랑을 응원해줘야 하니까 열심히 응원하는 척만 했습니다.(웃음)
A : 이번 스핀오프 남자 출연자 중 가장 ‘심쿵 유발자’는 누구던가요?
A : 나언 규민 오빠가 좋은 사람인 거 원래 알고 있긴 했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또 한 번 느꼈죠. 힘들어 보이는 사람 있으면 먼저 가서 챙겨주고, 나서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하는 모습이 되게 듬직했어요.
A : 박지 저는 아무래도 모두가 초면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적응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했는데, 힘들 때마다 규민 오빠가 다정하게 챙겨주더라고요. 그때 되게 설렜어요.
A : 혜임 저는 규민이랑 데이트할 때 사진 찍은 회차가 있는데 그때 되게 긴장했어요. 팔짱도 끼고 해가지고.
A : 나언 저도 혜임 언니랑 규민 오빠가 어떻게 사진 찍었는지 궁금해서 나중에 물어봤는데, 언니가 ‘30대답게’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더 궁금해졌어요.(웃음)



(김광태)니트 카디건 Doublet.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나언)니트 톱 Manymoremong. 미니스커트 Shushutong.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휘현)후드 셔츠, 이너 톱,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규민 씨가 무려 3표나 받았네요? 이번 시즌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던 사람이 있었나요?
A : 혜임 민재 오빠? 아무래도 시즌1 때 제가 민재 오빠한테 거절당하기도 해서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만나니까 되게 반갑더라고요.
Q : 아무 미련 없어 보이는 혜임 씨와 그런 혜임 씨를 은근히 신경 쓰는 민재 씨의 관계성을 보는 재미가 또 있더라고요.
A : 혜임 아, 그래요? 너무 통쾌하네요.(웃음)



(정혜임)트위드 톱 Self-portrait.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 본인 소장품. (곽민재)스웨터 Bode by Mue. 셔츠,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지연)셔츠 Miu Miu. 목걸이 , 반지 본인 소장품.


Q : 속으로 은근히 밀었던 커플이 있었나요?
A : 나언 저 있어요! 제가 (이)지연이랑 되게 친한데, 이 친구 취향을 정확히 알거든요. 그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이 민재뿐이에요. 나머지는 서류 탈락인 것 같아서 (이)지연·민재 커플 밀고 있습니다! (이)지연이가 좀 진하게 생긴 거 좋아하거든요. 원래 ‘아랍상’은 ‘두부상’을 좋아한다는데, 지연, 민재는 아랍, 아랍으로! 둘 다 키도 커서 같이 있으면 정말 잘 어울려요.
A : 이지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취향이 좀 소나무긴 해요.
A : 혜임 저도 같은 이유로 지연과 민재 커플을 밀었어요.(웃음)
A : 박지 저는 혜선·관우 커플을 밀었어요. 둘이 시간도 많이 보냈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면 훈훈해요. 약간 엄마의 마음으로 관전하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관우 오빠가 (혜선) 언니한테 관심이 많아 보여서 관우 오빠를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A : 혜선 저는 그냥 (박)지연이를 응원해요. 뒤늦게 들어와서 남자 출연진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거든요. 본인이 ‘금사빠’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4박 5일의 시간은 너무 짧았을 거예요. 아무래도 (박)지연의 이상형인 규민 오빠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이혜선)재킷 Bonbom. (이관우)니트 카디건 Andersson Bell. 이너 톱,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뭐예요?
A : 혜임 저는 연인에게 시간을 정말 많이 쏟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상대방 역시 저에게 그만큼 시간도 쓰고, 다정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막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 연애는 아니더라도 뭉근하게 오래가는? 늘 옆에 있어주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연애가 좋아요.
A : 혜선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나이 들수록 상대방에게 신뢰를 느끼는 게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별의별 연애설을 많이 듣다 보니 누군가를 만나도 의심부터 하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신뢰가 가는 사람이 생기면 얼른 결혼하고 싶어요.(웃음)
A : 박지 전 공통점이 하나 있으면 바로 끌리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브랜드나, 음악 취향 이런 거요. 저는 외국 힙합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이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마음이 잘 안 가더라고요.
A : 혜임 (박지에게) 너 어려서 그래. 30대 돼봐~.
A : 이지 근데 저는 (박)지연이 말에 공감해요. 다들 멜론 차트 TOP 100 듣는 남자는 별로지 않아요?
A : 혜선 드라이브할 때 트는 건 괜찮은데….
A : 나언 처음에는 좀 사려야죠. TOP 100 듣고 싶어도 우선 프랭크 오션 노래 틀어야지.(웃음)
Q : 그럼 드라이브할 때 틀면 상대방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노래 하나 추천해주세요.
A : 박지 저는 크리스 브라운의 ‘Up To You’를 듣고 싶어요. 브록햄튼의 ‘Sugar’라는 노래도 좋아해요.
A : 나언 동의해요.































(왼쪽 위부터 정혜임, 이지연, 이혜선, 박나언, 박지연)티셔츠,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 본인 소장품.





(왼쪽 위부터 정혜임, 이지연, 이혜선, 박나언, 박지연)티셔츠, 데님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반지 본인 소장품.

























Q : 〈환승연애〉를 보면 엄청 짧은 시간 안에 서로를 알아가야 하고, 내 매력도 어필해야 하더라고요. 소개팅에서 ‘필승’하는 나만의 필살기가 있나요?
A : 혜선 저도 방송을 보고 알게 됐는데 제가 술을 마시면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소개팅에 나가면 긴장해서 얼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니 첫 만남에 가볍게 한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시끌벅적한 식당보다는 LP 바 같은 곳이 좋아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있는 곳이요.
A : 박지 저는 (혜선) 언니랑 반대로 제가 좋아하는 노포에 가서 소탈하게 소주 한잔하는 게 더 분위기가 좋았어요. 소개팅 필수 코스인 카페, 파스타, 와인에서 좀 벗어나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A : 혜임 저는 외모가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소개팅 나가면 되게 많이 웃으려고 해요. 그럼 오히려 상대가 의외라고 생각하고 더 다가와주더라고요.
Q : 반전 매력 어필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죠. 〈환승연애〉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나가보고 싶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나요?
A : 이지 〈솔로지옥〉에 나가보고 싶어요. 거기는 게임을 하잖아요. 저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되게 잘했어서 게임하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무조건 천국도 갈 거 같은데.(웃음)
A : 나언 저는 타로를 속성으로 배워서 〈신들린 연애〉에 타로 1년 차로 나가고 싶어요.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Q : 〈환승연애〉 출연을 앞뒀거나,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 혜선 사귄 기간을 따지기보다는 헤어진 지 최대한 오래된 사람과 함께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 헤어졌을수록 버티기 힘들거든요.
A : 혜임 저는 이왕 나갈 거면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과 함께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A : 나언 방송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임하는 게 좋을 거예요. 어떤 행동을 할 때 목적성을 띠면 그게 되게 티나거든요. 그러니 솔직하게, 그때그때 상황에, 관계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그렇게 했더니 정말 몰입되고 재밌었거든요.
Q : 〈환승연애〉가 여러분에게 남긴 건 뭔가요?
A : 나언 좋은 친구!
A : 이지 저도 좋은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죠.
A : 혜임 30대가 되니까 주변에서 남자 친구를 찾는 게 정말 더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연애할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여기 나와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연애할 때 어떤 성향과 맞는지 알게 됐어요.
A : 박지 20대 때의 제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둘 수 있다는 것도 큰 선물인 것 같아요.
A : 혜선 저는 단단함이요. 촬영을 하며 평생 겪지 못할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많이 마주했어요.그걸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요.


「 Boys' Talk































(왼쪽 위부터 곽민재, 정규민, 조휘현, 이관우, 김광태)티셔츠, 데님 팬츠,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팔찌, 시계 본인 소장품.





(왼쪽 위부터 곽민재, 정규민, 조휘현, 이관우, 김광태)티셔츠, 데님 팬츠,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팔찌, 시계 본인 소장품.

























Q : 〈환승연애〉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해요.
A : 정규민(이하 ‘규민’) 친한 사람들끼리 여행 가는 콘셉트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안 갈 이유가 없더라고요. 너무 재밌을 것 같았어요.
A : 곽민재(이하 ‘민재’) 불러줘서 나온 거긴 한데….(웃음)
A : 규민 성의 좀 보여주세요~.
Q : 왜 제작진이 민재 씨에게 연락을 했을까요?
A : 민재 제작진의 말로는 시즌1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그 이후에 제가 미디어 출연을 거의 안 해서 오랜만에 근황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일단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하니까 바로 출연을 결심했죠.
A : 조휘현(이하 ‘휘현’) 다른 시즌 출연자 분들도 나온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나왔습니다.
A : 이관우(이하 ‘관우’) 저는 기존 〈환승연애〉였으면 절대 안 나왔을 거예요. 이번 방송에서는 X 없이 출연해도 된다고 해서 부담이 없었고, 무엇보다 휘현이가 저를 생각하고 초대해준 게 고맙기도 했고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들 어떻게 지냈어요?
A : 김광태(이하 ‘광태’) 사실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출연 당시 캐비아와 트러플을 수입하는 회사에 재직 중이었는데 여전히 그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고, 가끔 이렇게 스케줄이 생기면 회사에 연차를 내고 소화하죠. N잡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A : 규민 영상 제작자로 일했는데 여전히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가끔은 제가 카메라 앞에 서기도 해요. 유튜브를 시작한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죠.
A : 휘현 방송이 끝나고 나니 정말 많은 사람이 알아봐주셨어요. 그래서 열심히 피해 다녔습니다.(웃음) 생각보다 제가 관심을 그렇게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인스타그램 광고 들어오는 것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며 용돈 벌이 하고 있습니다. 하하.
Q : 〈환승연애〉에 출연 중일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요? 나의 X가 다른 남자와 썸 타는 걸 관전할 기회는 흔치 않잖아요.
A : 민재 사실 저랑 X는 헤어진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저도 당시에 제가 관심 있었던 여자에게 집중하느라 주변이 잘 안 보였던 것 같아요.
A : 규민 처음에는 X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데이트도 잘했으면 좋겠고, 인기도 많았으면 좋겠고요. 근데 막상 눈앞에서 모든 게 벌어지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리 유쾌하진 않았어요. 최대한 티를 안 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X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Q : 내 X를 더 많이 챙겨주고 싶었던 분은 없나요?
A : 민재 저요. 제 X가 썸을 탄다고 해서 질투가 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데이트를 못 하고 있으면 마음이 쓰였죠.
A : 광태 맞아요. 그래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X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만 같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A : 규민 저는 오히려 반대였어요. X가 저한테 미련이 많다는 게 느껴지니까 오히려 잘 챙겨주고 싶어도 선뜻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잘해주면 오히려 X에게 데이트 기회가 아예 없어질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죠.
Q : 그렇다면 이번 스핀오프 여자 출연자 중 실제로 설렘을 느꼈던 사람이 있나요?
A : 휘현 나언 누나가 어색한 분위기 띄워주려고 몸을 불살라서 노력하고는 나중에 혼자 방에 가서 기절해 있는 모습을 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때 살짝 심쿵했어요.
A : 관우 아무래도 혜선이랑 데이트를 많이 했다 보니 되게 잘 맞는다는 걸 느꼈어요. 카메라 없는 곳에서 티키타카도 잘되고요.
A : 규민 제가 방송할 때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이 있었는데 혜임 누나가 그걸 알아차리고 챙겨주더라고요. 그때 되게 고마웠어요.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죠.
Q : 처음 다 같이 모였을 때 누가 가장 궁금하던가요?
A : 휘현 너무 긴장돼서 기억도 잘 안 나요. 근데 저 빼고 다들 편안해 보여서 혼자 더 주눅 들었죠. 그때 제 앞에 혜선 누나가 있었는데 얼굴도 되게 작고, 하얘서 더 눈에 띄더라고요. 혼자 되게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되게 여유 있어 보여서 멋있었어요. 그래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Q : 이 안에서 가장 밀고 있는 커플이 있다면요?
A : 민재 저는 혜임·규민 커플이요. 둘 다 착하고, 결이 비슷한 것 같아서요.
A : 규민 동의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언·휘현 커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나언이가 되게 잘생기고 순둥순둥한 사람 좋아하는데 휘현이가 딱 그래요. 휘현이도 나언이 같은 스타일 좋아하고요. 성격도 되게 잘 맞을 것 같아요.
Q :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뭐예요?
A : 광태 제가 좀 바쁘게 사는 편이라 생활 패턴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워라밸이 뚜렷하고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 분이랑 만나면 다투는 일이 잦더라고요. 규민 저도 연애가 1순위가 아닌 관계면 좋겠어요. 자신의 인생에서 연애 말고 치열하게 하고 있는 일이나,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게 되게 멋져 보여요.
Q : 그런 것들 때문에 내가 뒷전이 돼도 괜찮다는 건가요?
A : 규민 그거 완전 리스펙합니다.(웃음)
Q : 소개팅에서 ‘필승’하는 나만의 플러팅 멘트가 있다면요?
A : 광태 결국 맛집에 데려가는 것이 최고의 플러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얘기 나누다 보면 없던 마음도 생길 것 같아요.
Q : 그런 맛집 한 군데만 알려주세요.
A : 광태 너무 많은데! 나중에 지도에 찍어드릴게요.
A : 민재 나성타코 있잖아.(웃음)
A : 규민 한번 해줘라~.
A : 광태 아, 나성타코 정말 맛있습니다. 하하.
Q : 민재 씨가 운영하고 있는 타코집이죠?(웃음)
A : 광태 근데 진짜 맛있어요.
A : 휘현 저는 소개팅할 때 밥이 잘 안 넘어가 식당에서 잘 안 만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맛있는 디저트가 있는 카페에 데려간다거나….
A : 광태 쓰읍… 휘현이 소개팅 좀 다시 해봐야 될 것 같은데….
A : 휘현 밥은 각자 편하게 먹고 만나면 되죠~.
A : 광태 저는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게 진짜 플러팅이라고 생각해요. 소주가 정말 사랑의 큐피드거든요. 물론 상대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예요!
A : 휘현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Q : 그럼 휘현 씨는 앞으로 마음에 들면 포차 가고, 아니면 카페에 가는 건가요?
A : 휘현 하하. 그건 아니고요, 애초에 저런 생각 자체를 못 해봤어요. 소개팅 첫 만남에 소주를 마신다는 걸….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는 늘 카페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웃음)
A : 규민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뭔가 활동을 하며 소개팅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향수 공방에 간다든지…. 파스타를 먹으면서 전형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건 너무 어색해요. 그럴 바엔 차라리 시끌벅적한 노포에서 한잔하는 게 더 좋아요.
Q : 〈환승연애〉에 출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준다면요?
A : 민재 카메라가 없는 곳은 없다! 조용히 속삭이는 말소리까지 모두 다 녹음되고 있습니다!(웃음)
A : 규민 자신의 X에게 따뜻하게 대하자. 미련 없다고 너무 내버려두지 말고. 그걸 좀 구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많이 후회하는 부분인데, X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좀 챙겨주되 선을 넘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여전히 못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웃음)
A : 휘현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다들 저보다 형이고, 번듯한 직장도 있고, 스타일도 멋진 거예요. 그래서 혼자 주눅 들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매력 발산도 잘 안 된 것 같아서 아쉬워요.
Q : 〈환승연애〉가 내게 남긴 것은?
A : 민재 새로운 출발이요.〈환승연애〉 출연을 기점으로 저의 한국 생활이 시작됐어요. 서툴렀던 한국말도 많이 늘었고요.
A : 규민 저는 2개예요. 방송에 나오는 저의 모습을 보며 자기반성을 되게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한층 성숙해진 것 같고요. 의외지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생겨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A : 관우 저를 객관화해서 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고요, 우리 여자 멤버들을 포함해서 정말 좋은 인연을 만들어 기뻐요. 함께 지낸 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좀 울컥해요.
A : 광태 강인한 멘털, 플러팅 그리고 밈. 저는 그냥 사람이 좋아서 한 행동과 말인데 그게 ‘플러팅’으로 생각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A : 휘현 젊고 예쁜 날의 기록이 하나 남았다는 거요. 찌질하기도 하고 바보 같은 모습도 있지만 그래도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기록이 하나 생겨서 뭉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