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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결국엔 사람 숫자가 중요한 산업인데, 한국이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UKF 82 스타트업 서밋' 행사 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뷰티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포기할 수 없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미·중 경제전쟁으로 피해를 본 다른 산업과 달리 화장품 산업은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중국인들은 여전 보증인대출서류 히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사람을 닮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상하이에 130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 됐기 때문에 글로벌 K뷰티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라 이름에 뷰티가 붙으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그 나라가 아름다워야 하고 지역새마을금고 채용 , 그 아름다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아름다워야 하고, 마지막으로 그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프랑스가 (이런 조건에) 제일 적합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그 조건에 더 잘 맞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길거리에 한국인이 지나가면 그 옷은 어디서 샀느냐고 묻고, 한국 4대보험 확인서 음식은 건강한 음식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외국인도 아파트에 살게 되면 단독주택으로는 못 간다"면서 한국 의식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의 미'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맥스를 비롯한 K뷰티 기업들은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한국 주력 제조업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신한은행인터넷뱅킹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자동차에 이어 소비재 수출 중 두 번째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고, 일본에서는 이미 2023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선전은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이끌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학자금대출 저금리 전환 1월부터 9월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화장품 수출액 74억달러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외에서 판매된 K뷰티 제품 10개 중 7개가 중소·인디 브랜드 상품이라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코스맥스는 수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맥스라는 위탁제조 및 연구 기업이 존재하면서 누구나 쉽게 화장품을 만들고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가 연구 및 위탁제조를 담당하면서 연구·생산과 유통·판매로 화장품 산업 분업화가 촉진됐고, 이를 통해 K뷰티 기업들은 시장 트렌드에 맞게 신속히 상품을 기획하며 제품 판매 주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 코스맥스의 지난해 전체 생산량 55억2200만개 중 60%가 수출됐다"며 "직접 수출하거나 고객을 통해 해외로 나간 간접수출을 합치면 코스맥스는 K뷰티 수출의 26%가량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등장한 K뷰티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기업에 인수돼 청년 갑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