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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달웅동 작성일25-11-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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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은 오르반 총리가 다음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 석유회사 제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헝가리는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후 대부분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급격히 낮췄지만 헝가리는 채권원리금상환 오히려 구매를 늘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고,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두 곳과 자회사 30여곳을 제재하면서 헝가리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러 제재를 발표한 직후 맷 휘터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헝가리는 주 uniqueness 변국들과 달리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구체적 계획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러 제재가 헝가리에 적용될 경우 오르반 총리는 국내 정치적으로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 2010년 5월부터 장기 집권해온 그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미·러 정상회담 장소가 부다페스트로 정해지며 “평화로 가는 길은 부다페스트로 자산운용협회 통한다”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주려 했지만, 회담이 보류된 데 이어 대러 제재까지 발표되면서 연이은 타격을 입었다. 에너지 가격과 물가를 잡지 못하면 총선 패배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르반 총리는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톱다운 외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친러 성향의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접파산비용 전부터 미국을 찾아 관계를 다져왔으며 그간 미·러 사이의 ‘중재자’를 자처해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