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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연합뉴스는 피해자 A씨의 신고를 수사 중인 부산 남부경찰서가 이 건이 휴대전화 기기에 대한 스미싱 공격에 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사용하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돼 대리점을 찾았다가 자신이 쓰고 있던 SKT 휴대전화가 계약 해지된 데 이어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날 A씨 계좌에서 구미개인돈 는 1000만원씩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됐다. 이를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은행에 자신의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28일 서울 마포구 한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 잔액기준 해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늘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4.28. 강진형 기자



수상한 링크 눌러…"유심 정보 유출과 무관"

앞서 A씨는 부고 문자를 위장한 피싱 문자 속 링크를 눌렀던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장 파악됐다. 이 때문에 그는 개인 정보가 휴대전화에서 해킹되는 스미싱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해당 계좌이체 사건은 SK텔레콤 서버 해킹으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9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SKT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대거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SK텔레콤 신한마이카대출 서류 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통신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SK텔레콤 대리점(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를 진행 중이다. 대상은 침해사고 인지 후 시스템 격리 등 보호 조치가 이뤄진 지난 18일 24시 이 청약통장 전 SK텔레콤에 가입한 이동통신 고객들이다.집단 소송, 가입자 이탈 등 타격 불가피

가입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있다. 법무법인 로집사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가입자들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엽 로집사 대표변호사는 "자체 집단소송 플랫폼 및 홈페이지 등에서 SK텔레콤 해킹 집단소송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해킹 사건으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이며,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에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됐다. 28일 오후 4시 기준 이 카페의 가입자 수는 2만5000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이탈에 따른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SK텔레콤 가입자 1665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다.
KT로 이동한 가입자가 1280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가 385명이다. 여기에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까지 합치면 이탈자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평소 SK텔레콤의 일일 가입자 이탈 수는 최대 200명을 넘지 않았는데, 하루에 가입자가 1000명 이상 이탈한 것은 해킹 사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