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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년 연말로 갈수록 코스닥 시장이 빠르게 올랐던 만큼 11~12월에 코스피와 키 맞추기가 이뤄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종목들의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책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닥의 11월 TRADESTATION
평균 등락률은 0.98%였다.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집계한 코스닥의 월별 등락률을 보면 코스닥은 8월부터 10월까지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다가 11월부터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 들어서는 지난 6월부터 본격화된 코스피 랠리에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낸 기간 동안이 평균적으로 코스닥 수익률이 안 좋흥구석유 주식
은 기간인 셈이다. 코스닥은 겨울 초입인 11월과 12월은 물론이고, 1월부터 5월까지도 통상 상승했다. 1~4월까지는 매달 월평균 등락률이 1%를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10월까지 주춤했던 코스닥 시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월부터 지수가 반등하는 '겨울 효과'가 발생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10월까지 배당을 노리는 프로그램 매수 자화전자 주식
수급이 들어오고 3분기 실적까지 소화하면서 배당주와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 종목들은 시장에서 비교적 소외된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을 포함한 중소형주들의 종목 장세가 보통 겨울에 나타난다"며 "연말을 향해 갈 시기에는 상대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닥 종목들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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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경기 회복세가 드러나면서 코스닥 종목을 향한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49개 코스닥 종목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 합계는 연결 기준 지난 상반기 말 4조6738억원에서 지난달 말일 기준 4조6932억원으로 증가했다.
성장주 시장인 코스닥의 실적 전망치는 일반저평가우량주
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띤다. 넉 달 만에 오히려 영업이익 전망치가 늘어나는 등 이례적으로 코스닥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는 올해 돋보이지 못했던 엔터주와 게임주의 실적 회복세가 가팔랐다. 에스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달 말 2017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6월 말 대비 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넉 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12.7%, 3.9% 높아졌고 대형 신작 게임을 내는 펄어비스(41.3%)도 전망치가 뛰었다. 정부가 지난달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신작 게임 출시가 실적 전망치를 견인한 모양새다.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며 재무 부담이 완화되고 성장주의 가치 평가도 올라간다.
'3차 상법 개정'이 끝나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빛을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달에는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가칭)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에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까지 출범한다.
[김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