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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영 파이(별로)다.”
6·3 대선 레이스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부산·울산·경남(PK)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감과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교차했다. 그러나 보수세가 강한 PK인 만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 기류와 여전히 “민주당은 안 된다”라는 정서도 깔려 있었다.
지난 4·2 재보궐선거 결과, PK에서는 경남 거제시장과 부산교육감을 진보 진영이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권 심판 농협대학정시 론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해 총선 때는 PK 민심이 개헌 저지선을 방어하기도 했다. 정치 현안에 따라 민심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이다.
■지지 후보 묻자 고개 젓는 부산 시민
부산은 PK에서 표심을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올크레딧 6등급 지역으로 꼽힌다. 매 선거마다 양당 모두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해 온 까닭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6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인근은 텅 비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이지만 후보 단일화 문제를 풀치 못하는 뒤숭숭한 국민의힘 분위기와 비슷했다.
자갈치 시 제한대학명단 장에서 50년 넘도록 수산물 납품업을 하는 76세 김진현(가명) 씨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김 씨는 “지역 경제와 서민들을 생각하는 제대로 된 후보가 없다”며 “후보 한 명은 사법 리스크고 여당이었던 후보들도 일 잘한 게 하나도 없다. 솔직히 투표장에 나갈지 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씨 옆에 있던 곰장어 가게를 운영 씨티은행 체크카드 하는 사장이 “우리는 무당층이다. 무당층”이라며 “양 후보가 다 별로라 누굴 뽑을지 정하지도 못했다”고 거들었다.
불과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금정에서도 민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금정에 거주하는 택시 기사 심규성(60) 씨는 “최소한 국민의힘에선 계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 계엄을 주택청약제도 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재명은 행정에 있어선 확실하게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제대로 못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중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심판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반이재명 기류가 강하게 감지되기도 했다. 부산 내에서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인 동구에서 만난 60대 유종인 씨는 “최근 이재명 대법원 선고로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있는 후보라는 것이 확인됐다. 대통령이 돼도 이 문제로 분명 정치권에서 시끄러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산에 뭘 해 준 것도 없는데 이번에 뽑아 준다고 이전과 다를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문수든 한덕수든 이전처럼 보수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에선 국힘도 이재명도 걱정
울산은 광역시로 승격된 1997년 15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여섯 차례 가운데 5번을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했다. 단 한 번 예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2017년 19대 조기 대선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이 38.14% 득표율을 얻어 27.46%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눌렀다. 보수세 짙은 울산이지만 이번 대선 역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역의 표심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울산 지역 상인들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의 원도심 상권을 형성하는 중앙전통시장에서 옷 가게를 하는 이두리(71) 씨는 “여기는 거의 국힘”이라며 대번에 “김문수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가게에서 같이 담소를 나누던 김정희(81) 씨도 “이재명은 거짓말쟁이야. 대통령을 어떻게 믿고 시키겠냐”며 “국힘을 뽑겠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하버드(대학교) 나온 한덕수도 총리를 여러 번 했고 괜찮다”고 했다. 시장에서 만난 다른 상인들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국힘 지지자라고 밝힌 한 50대 상인은 “정치인들 눈 있으면 여기 한 번 와 보라고 해라. 빈 가게 천지다. 누가 되든 경제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성남동 곳곳에서 임대 딱지가 붙은 건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시장을 나와 젊음의 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일부 다른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한다는 40대 남성은 “국힘이고 대법원이고 이재명 안 되게 하려고 난리다. 오기로라도 민주당 뽑겠다”며 ‘이름을 밝혀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안 된다. 누가 보면 싸움 난다”고 손사래를 쳤다. 울주군 구영리에 산다는 30대 주부는 “울산시가 최근 버스 노선을 엉망으로 바꿔놔서 국민의힘은 이제 안 뽑겠다”고 했다.
울산 남구 바보사거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난 50대 후반의 택시기사는 “국힘도 정신 차려야 되지만, 이재명이 되면 국회고, 정부고 민주당이 견제가 안 되니까…”라고 걱정했다. 울산대 주변에서 만난 대학생 김인호(가명) 씨는 “지지하는 정당은 없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탄핵에 반대한 사람은 뽑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심 여전히 출렁이는 경남
지난 주말 여야 대선주자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경남 지역 민심도 출렁이고 있다. 창원 시민 김문자(66) 씨는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은 그가 그동안 해 온 말들이 거짓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2심 법원이 과거 무죄로 잘못 판단했던 점을 이제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이 후보는 즉각 대선후보직에서 물러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정치 논쟁과 국론 분열만 일삼는다면 반드시 표심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대선 구도는 변함없다고 반박한다. 김해에 거주하는 박진광(45) 씨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은 사법 내란”이라며 “많은 국민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사안이므로 사법 리스크로 보지 않는다”며 “국힘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전 국무총리든 누구를 상대해도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지난해 연말까지는 친명계와 비명계가 말을 섞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두 하나가 돼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대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한 유권자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 중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서 “극우·극좌 정치 세력이 넘쳐나고 후보들 역시 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국민 화합과 경제 회복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앞서지만 정당은 국힘
이처럼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부울경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혼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PK에서 김문수·이준석, 한덕수·이준석 등과의 가상 3자 대결 모두 각각 44.9%, 44.6%로 월등히 앞서나갔다.
반면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부울경에서 46.4%를 기록하며 40.0%를 기록한 민주당보다 6.4%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한덕수, 이준석 등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따돌리고 있는 것이다.
PK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등 보수 진영에서 아직 내부 정리가 완료되지 않은 것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엇갈린 답변이 나오는 이유로 풀이된다”며 “본 후보 등록 이후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돌입하더라도 부울경 민심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극단화된 정치 상황에서 정작 논의돼야 할 사회 문제는 공론장에 오르지도 못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다 현재는 서울에서 영상 제작을 하는 정 모(29) 씨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양당 모두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안전망 부재로 매번 발생하는 사회 참사와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등 정작 해결해야 할 수많은 현안들을 뒤로 밀리고 있다. 남은 대선 기간 이 같은 현안들에 대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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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PK에서 표심을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올크레딧 6등급 지역으로 꼽힌다. 매 선거마다 양당 모두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해 온 까닭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6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인근은 텅 비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이지만 후보 단일화 문제를 풀치 못하는 뒤숭숭한 국민의힘 분위기와 비슷했다.
자갈치 시 제한대학명단 장에서 50년 넘도록 수산물 납품업을 하는 76세 김진현(가명) 씨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김 씨는 “지역 경제와 서민들을 생각하는 제대로 된 후보가 없다”며 “후보 한 명은 사법 리스크고 여당이었던 후보들도 일 잘한 게 하나도 없다. 솔직히 투표장에 나갈지 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씨 옆에 있던 곰장어 가게를 운영 씨티은행 체크카드 하는 사장이 “우리는 무당층이다. 무당층”이라며 “양 후보가 다 별로라 누굴 뽑을지 정하지도 못했다”고 거들었다.
불과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금정에서도 민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금정에 거주하는 택시 기사 심규성(60) 씨는 “최소한 국민의힘에선 계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 계엄을 주택청약제도 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이재명은 행정에 있어선 확실하게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제대로 못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중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심판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반이재명 기류가 강하게 감지되기도 했다. 부산 내에서 보수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인 동구에서 만난 60대 유종인 씨는 “최근 이재명 대법원 선고로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있는 후보라는 것이 확인됐다. 대통령이 돼도 이 문제로 분명 정치권에서 시끄러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산에 뭘 해 준 것도 없는데 이번에 뽑아 준다고 이전과 다를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문수든 한덕수든 이전처럼 보수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에선 국힘도 이재명도 걱정
울산은 광역시로 승격된 1997년 15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여섯 차례 가운데 5번을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했다. 단 한 번 예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2017년 19대 조기 대선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이 38.14% 득표율을 얻어 27.46%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눌렀다. 보수세 짙은 울산이지만 이번 대선 역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역의 표심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울산 지역 상인들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의 원도심 상권을 형성하는 중앙전통시장에서 옷 가게를 하는 이두리(71) 씨는 “여기는 거의 국힘”이라며 대번에 “김문수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가게에서 같이 담소를 나누던 김정희(81) 씨도 “이재명은 거짓말쟁이야. 대통령을 어떻게 믿고 시키겠냐”며 “국힘을 뽑겠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하버드(대학교) 나온 한덕수도 총리를 여러 번 했고 괜찮다”고 했다. 시장에서 만난 다른 상인들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국힘 지지자라고 밝힌 한 50대 상인은 “정치인들 눈 있으면 여기 한 번 와 보라고 해라. 빈 가게 천지다. 누가 되든 경제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성남동 곳곳에서 임대 딱지가 붙은 건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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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바보사거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난 50대 후반의 택시기사는 “국힘도 정신 차려야 되지만, 이재명이 되면 국회고, 정부고 민주당이 견제가 안 되니까…”라고 걱정했다. 울산대 주변에서 만난 대학생 김인호(가명) 씨는 “지지하는 정당은 없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탄핵에 반대한 사람은 뽑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심 여전히 출렁이는 경남
지난 주말 여야 대선주자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경남 지역 민심도 출렁이고 있다. 창원 시민 김문자(66) 씨는 “대법원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은 그가 그동안 해 온 말들이 거짓이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2심 법원이 과거 무죄로 잘못 판단했던 점을 이제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이 후보는 즉각 대선후보직에서 물러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정치 논쟁과 국론 분열만 일삼는다면 반드시 표심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대선 구도는 변함없다고 반박한다. 김해에 거주하는 박진광(45) 씨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은 사법 내란”이라며 “많은 국민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사안이므로 사법 리스크로 보지 않는다”며 “국힘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전 국무총리든 누구를 상대해도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지난해 연말까지는 친명계와 비명계가 말을 섞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두 하나가 돼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누구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대학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한 유권자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 중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서 “극우·극좌 정치 세력이 넘쳐나고 후보들 역시 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국민 화합과 경제 회복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앞서지만 정당은 국힘
이처럼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는 부울경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혼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PK에서 김문수·이준석, 한덕수·이준석 등과의 가상 3자 대결 모두 각각 44.9%, 44.6%로 월등히 앞서나갔다.
반면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부울경에서 46.4%를 기록하며 40.0%를 기록한 민주당보다 6.4%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한덕수, 이준석 등 다른 후보들을 앞서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따돌리고 있는 것이다.
PK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등 보수 진영에서 아직 내부 정리가 완료되지 않은 것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엇갈린 답변이 나오는 이유로 풀이된다”며 “본 후보 등록 이후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돌입하더라도 부울경 민심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극단화된 정치 상황에서 정작 논의돼야 할 사회 문제는 공론장에 오르지도 못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다 현재는 서울에서 영상 제작을 하는 정 모(29) 씨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양당 모두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안전망 부재로 매번 발생하는 사회 참사와 비정규직 일자리 문제 등 정작 해결해야 할 수많은 현안들을 뒤로 밀리고 있다. 남은 대선 기간 이 같은 현안들에 대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 여론조사심의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