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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서울 동작구 상도14구역 내 담벼락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류인하 기자
지난 18일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언 상도14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서울시의 신통기획과 공정촉진회의 점검이 없었으면 지금도 비대위와 고소·고발전을 벌이며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는 지난 10월 2일 코리아신탁㈜를 상도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다. 추진위원회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한 지 단 3주 만이다.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오리지널골드몽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 조합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상도14구역은 지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듬해 지방선거로 구청장이 교체되면서 구의 정비사업 추진 방식과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난립했고, 각종 릴짱릴게임 고소·고발전이 이어졌다. 신통기획 대상지로 지정되고도 3년 가까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이유다.
상도14구역은 정비사업을 추진하기에 여러 면에서 불리했다. 국사봉을 끼고 있는 경사진 구릉지 지형으로, 평지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 대로변에서 구역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야 한다. 이 위원장은 “동네 어르신들 바다이야기 이 길을 오르내리다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사이에 있지만 역세권으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당시 도시재생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추진 기회를 한 차례 놓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시재생사업 예산이 투입되면 해당 지역은 공공재개발에서 백경게임랜드 후순위로 밀린다. 상도14구역은 2021년 초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으나, 도시재생구역 배제 방침에 따라 탈락했다. 그 사이 외부인들이 대거 들어왔다. 단독주택이 빌라 등 다세대주택으로 바뀌었다. 토지소유자가 늘어나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결국 올해 8월부터 상도14구역에 직접 개입했다. 시는 첫 공정촉진회의를 열고 체리마스터모바일 이 지역을 ‘지연사업’으로 분류했다. 서울시와 동작구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는 상도14구역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사업 전반을 재점검했다. 이곳은 구역지정에만 3년 4개월이 소요돼 신통기획 2.0이 정한 표준처리기한(2년)보다 1년 4개월 지연됐다.
서울시는 공정촉진회의를 거쳐 “구역지정 이후 단계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사업시행자 지정(조합설립) 기간 단축을 1차 공정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 총 674개 정비사업지 공정점검 진행
사업시행자(신탁사) 동의서 징구를 위한 주민동의서 수집 절차에는 신탁사 지정 단계에서 처음으로 전자동의서 방식이 도입됐다. 각종 행정절차도 최대한 압축했다. 그 결과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걸린 기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 표준처리기한(1년)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남은 사업시행계획 인가(평균 3년 5개월→1년 7개월)와 관리처분계획 인가(3년→1년 9개월) 절차도 최대한 단축해 2031년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시·구가 민간 정비사업지의 지연 요인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하는 것은 그간 정비사업에서는 없던 방식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14구역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공정촉진책임관 지정 및 지속적인 공정촉진회의 개최를 통해 민간 사업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면 정비사업 속도 제고와 주택 공급 기반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서울 전역의 재개발·재건축 412곳과 모아주택 262곳 등 총 674개 사업지를 공정점검 대상에 올렸다. 지난달 말부터 리모델링과 소규모재건축사업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공정관리 지원사업지는 총 818개로 늘었다.
21일 시 관계자는 “자치구와 함께 사업별 공정관리계획서를 작성하고 현황 점검과 지원 방안 논의를 반복해야 해 회의마다 수백 시간의 실무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면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지난 18일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언 상도14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서울시의 신통기획과 공정촉진회의 점검이 없었으면 지금도 비대위와 고소·고발전을 벌이며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는 지난 10월 2일 코리아신탁㈜를 상도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다. 추진위원회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한 지 단 3주 만이다.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오리지널골드몽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 조합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상도14구역은 지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듬해 지방선거로 구청장이 교체되면서 구의 정비사업 추진 방식과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난립했고, 각종 릴짱릴게임 고소·고발전이 이어졌다. 신통기획 대상지로 지정되고도 3년 가까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이유다.
상도14구역은 정비사업을 추진하기에 여러 면에서 불리했다. 국사봉을 끼고 있는 경사진 구릉지 지형으로, 평지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 대로변에서 구역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야 한다. 이 위원장은 “동네 어르신들 바다이야기 이 길을 오르내리다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사이에 있지만 역세권으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당시 도시재생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추진 기회를 한 차례 놓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시재생사업 예산이 투입되면 해당 지역은 공공재개발에서 백경게임랜드 후순위로 밀린다. 상도14구역은 2021년 초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으나, 도시재생구역 배제 방침에 따라 탈락했다. 그 사이 외부인들이 대거 들어왔다. 단독주택이 빌라 등 다세대주택으로 바뀌었다. 토지소유자가 늘어나면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결국 올해 8월부터 상도14구역에 직접 개입했다. 시는 첫 공정촉진회의를 열고 체리마스터모바일 이 지역을 ‘지연사업’으로 분류했다. 서울시와 동작구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는 상도14구역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사업 전반을 재점검했다. 이곳은 구역지정에만 3년 4개월이 소요돼 신통기획 2.0이 정한 표준처리기한(2년)보다 1년 4개월 지연됐다.
서울시는 공정촉진회의를 거쳐 “구역지정 이후 단계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사업시행자 지정(조합설립) 기간 단축을 1차 공정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 총 674개 정비사업지 공정점검 진행
사업시행자(신탁사) 동의서 징구를 위한 주민동의서 수집 절차에는 신탁사 지정 단계에서 처음으로 전자동의서 방식이 도입됐다. 각종 행정절차도 최대한 압축했다. 그 결과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걸린 기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 표준처리기한(1년)의 절반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남은 사업시행계획 인가(평균 3년 5개월→1년 7개월)와 관리처분계획 인가(3년→1년 9개월) 절차도 최대한 단축해 2031년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시·구가 민간 정비사업지의 지연 요인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하는 것은 그간 정비사업에서는 없던 방식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14구역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공정촉진책임관 지정 및 지속적인 공정촉진회의 개최를 통해 민간 사업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면 정비사업 속도 제고와 주택 공급 기반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서울 전역의 재개발·재건축 412곳과 모아주택 262곳 등 총 674개 사업지를 공정점검 대상에 올렸다. 지난달 말부터 리모델링과 소규모재건축사업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공정관리 지원사업지는 총 818개로 늘었다.
21일 시 관계자는 “자치구와 함께 사업별 공정관리계획서를 작성하고 현황 점검과 지원 방안 논의를 반복해야 해 회의마다 수백 시간의 실무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면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