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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8일까지인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유예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유예 조치에 대한 연장여부를 묻는 말에 "아주 간단하다.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제 팀에는 스콧(재무장관), 하워드(상무장관), 제이미슨(미무역대표부 대표) 등 훌륭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모든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예금은행수신금리 인도와는 거의 합의했고 중국, 영국과도 합의한 협상을 이끌어낸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그냥 서한을 보내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공정한 서한으로 '축하합니다. 미국에서 무역을 허용했다'라고 말하겠다"면서 "당신은 25%의 관세를 또는 20%, 40%, 50%를 내라. 그렇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저신용자중고차전액할부 그러면서 트럼프는 "어쨌든 저는 유예 기간을 연장하려는 게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것 같다"면서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을 연장하고 있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 구매자가 생겼고, 중국 승인이 필요한데 시진핑 주석이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주쯤 후에 신규법인대출 빅테크 기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미국에 필요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시한 같은 것은 얼마든지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하고 싶은, (7월) 9일(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 직전에 할 일은, 이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서울 소상공인 것"이라면서 "200개국이나 되는 나라와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쇼핑하려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행운을 빈다. 이것이 무역협상의 끝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누구도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 캐피탈신용대출상품 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는데, 모든 교역국에 적용하는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그달 5일부터 발효해 유지되고 있지만, 국가별로 차등한 추가 상호관세는 4월 9일 발효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90일간 유예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로 무역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영국에는 10% 기본 상호관세만 부과하고, 중국은 145%(상호관세 125% 포함)에 달하는 관세를 30%로 낮추는 데 합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여타 국가들과 합의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 18개국 중 10~12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추가로 20개국과의 협상을 진행한다면 오는 9월 1일(미국 노동절)까지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와 베선트 장관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유예가 종료되고 관세가 부과되는 시점인 7월 9일 이전에 국가별로 서한을 발송하되, 중요 무역 파트너 국가와는 협상을 지속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무역협상 합의에 근접한 국가에 대해서는 서한을 발송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예외 없이 서한을 발송하되, 중요 무역상대국에 대해서는 협상을 지속한다는 것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최근 한국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으로부터 아직 관세와 관련해 받은 서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유예 기간 종료 시점을 전후에 어떤 방식으로 서한을 발송할지 또 어떤 방식으로 관세 협상을 진행할지는 많은 것이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동맹인 일본을 예로 들면서 "일본에 서한을 보낼 수 있다"면서 "일본은 우리 자동차를 안 가져가는데, 우리는 수백만 대의 일본 자동차를 미국으로 가져온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에 그 점을 설명했더니 일본도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일본에 큰 적자를 내고 있고,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일본은 우리 석유도 많이 가져갈 수 있고, 다른 많은 것들도 가져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저는 당장 그렇게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리는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서 '우리의 적자나 그 나라에 대한 어떤 것이든 살펴보겠다'라고 설명하겠다"면서 "그들이 좋은 나라인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과 한국 자동차 기업이 자신들보다 더 낮은 관세를 부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앵커 질문에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너무 바빠서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면 "하지만 제가 관세를 설정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국가의 관세를 25%로 설정했는데, 그들이 35%나 40%를 부과하면, 관세를 35%나 40%로 인상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과 골프 라운드 후 백악관에 도착한 차량에서 내려 건물 입구로 향하려 하고 있다. 2025.06.29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