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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57)은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 기업인이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현직 ‘C레벨’ 기업인으로는 첫 산업부 장관이 된다. 원전 기업이 산업부 장관을 배출하는 것도 처음이다. 재계와 관가 모두에서 새 정부 실용주의 기조에 걸맞은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한국경제신문다함이텍 주식
과의 통화에서 “막상 다시 링(공직)에 오르려니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이재명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탈원전’보다는 ‘에너지 믹스’
김 후보자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유가하락수혜주
부에서 ‘에이스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국채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에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첫 국장급 교류 인사 대상으로 한은에서 근무한 이색 경력도 있다. 한은에서 국제국 부국장과 자본시장부 부장을 지냈는데, 이때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정책 분야 지식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도 두텁다는 평가를온라인바다이야기
받는다.
기재부 복귀 후 김동연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정책보좌실장을 맡다가 2018년 두산그룹 전략지원 조직인 두산 DLI(현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종 관가에선 당시 “장·차관 자리에 오를 에이스 공무원의 이직이 아쉽다”는 말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후 두산경영연구원장을 지내다 2022릴게임공략법
년 3월부터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바꿔 전진 배치됐다. 대기업이 핵심 계열사의 마케팅 수장을 외부 출신, 그것도 관료 출신에게 맡기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례적 인사’라는 평이 많았다.
김 후보자가 마케팅을 이끄는 동안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소형모듈원전(SMR)과 성창기업지주 주식
관련해선 뉴스케일, 테라파워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하기도 했다.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올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와 관가 양쪽에서 김 후보자 지명이 기재부 관료 경력보다는 기업(두산에너빌리티) 경영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전업계에선 김 후보자 지명으로 새 정부가 탈원전보다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균형을 추구하는 에너지 믹스에 방점을 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성공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확대론자인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원전업계 출신인 김 후보자를 지명한 건 에너지 정책에서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대로 작동하는 정책 만들겠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에 임명되면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월 8일로 시한을 정한 한·미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전략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무역 구조 혁신을 통해 수출 1조달러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강력한 산업정책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차세대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과 에너지 구조 혁신 방향에 대해선 “그린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고,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한경과의 통화에서 “관료 시절 정책이 실물경제에 왜 작동하지 않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제대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서 평소에 생각한 것(아이디어)들이 있다”고 했다.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1968년 10월 전남 장성 출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대훈/이광식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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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작동하는 정책 만들겠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에 임명되면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월 8일로 시한을 정한 한·미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 전략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무역 구조 혁신을 통해 수출 1조달러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강력한 산업정책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차세대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산업과 에너지 구조 혁신 방향에 대해선 “그린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고,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정책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한경과의 통화에서 “관료 시절 정책이 실물경제에 왜 작동하지 않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산업에 도움이 되는, 제대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서 평소에 생각한 것(아이디어)들이 있다”고 했다.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1968년 10월 전남 장성 출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대훈/이광식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