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 현대 남성에게 최적화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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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달웅동 작성일25-12-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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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트라, 현대 남성에게 최적화된 속도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하루는 긴 여정입니다. 아침의 출근길부터 업무와 스트레스, 가족의 책임감까지, 매 순간이 치열하고 진지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맞이하는 밤, 남자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밤이 불편해지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피곤함은 누적되고, 자신감은 조금씩 무너집니다.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 때, 문제는 단순한 신체의 변화가 아닌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바로 이때, 레비트라라는 선택이 빛을 발합니다.
레비트라당신의 24시간을 지키는 과학적 솔루션
레비트라는 단순히 발기에만 효과가 있는 약이 아닙니다. 이 약물은 전문가들이 남성 생리학에 기반해 설계한 복합적인 활력 회복 시스템입니다. 하루의 활력을 밤까지 이어주는 역할, 그것이 바로 레비트라의 진정한 존재 이유입니다.
레비트라는 PDE5 억제제로서, 음경의 혈관 내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자연스러운 발기가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성적인 자극이 있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무작정 작동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을 유지한 채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아침의 활력은 낮의 자신감으로, 그리고 그 흐름은 밤의 만족으로 이어집니다.
빠르고 강력한 효과현대 남성에게 최적화된 속도
레비트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빠른 작용 속도입니다. 보통 복용 후 25~6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4~5시간까지 그 작용이 지속됩니다. 갑작스럽게 잡힌 약속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어, 계획적인 남성은 물론이고 유연한 일정을 가진 이들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식사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편이라, 식후에도 안정적으로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너무 기름진 식사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복용 타이밍을 조절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변화두 마리 토끼를 잡다
레비트라가 주는 변화는 단순한 신체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건 자신감의 회복입니다. 이 자신감은 단순히 성관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변화로 이어집니다. 직장에서의 태도, 인간관계에서의 활기, 파트너와의 대화까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이처럼 신체의 건강은 곧 마음의 건강과도 직결됩니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을 단순히 성기능 장애로 보기보다, 삶의 질을 저해하는 종합적인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변화의 필요를 인지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레비트라의 안전성과 주의사항
레비트라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신뢰받는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어떤 약물이든지,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하루 1정 이상의 복용은 피해야 하며,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무리한 증량은 금물입니다.
질산염계 약물과의 병용은 심각한 혈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입니다.
심혈관 질환, 간/신장 기능 저하, 시력 이상 병력이 있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수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이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합니다.
또한,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생활습관 역시 함께 개선되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금연과 절주는 약물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진짜 사용자들의 목소리후기 속 진심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막상 써보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랐습니다. 부작용도 거의 없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아내와의 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가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박 모 씨, 46세
업무 스트레스로 늘 피곤했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았는데, 레비트라 덕분에 다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약이 아니라 생활의 활력을 주는 열쇠 같습니다.이 모 씨, 39세
이처럼 레비트라는 단지 성기능 개선제를 넘어, 삶의 리듬과 관계의 온도를 회복하는 도구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레비트라의 차별점타 제품과의 비교
많은 사람들이 비아그라, 시알리스와 같은 제품을 알고 있지만, 레비트라는 이들과는 다른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 항목
레비트라
비아그라
시알리스
작용 시작 시간
25~60분
30~60분
1~2시간
작용 지속 시간
4~5시간
4시간 내외
최대 36시간
식사 영향
거의 없음
있음
없음
발기 강도
강함
강함
상대적으로 약함
계획성 및 유연성
우수
보통
매우 우수
이처럼 레비트라는 강한 발기력과 빠른 반응, 식사와 무관한 복용의 유연함에서 우위를 보입니다. 단기간의 명확한 효과를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특히 최적화된 선택입니다.
구매와 복용정품 사용의 중요성
최근 온라인 시장의 발달로 인해 가짜 약이나 불법 유통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효능이 없을 뿐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공식 유통 채널을 이용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한 처방 및 복용을 철저히 지키며,
의심스러운 광고나 지나치게 저렴한 판매처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품 레비트라는 약효가 검증되고,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도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오늘 하루, 밤까지 자신 있게
삶은 단순히 아침부터 저녁까지가 아니라, 자신감 있는 순간들이 이어진 하나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활력입니다. 레비트라는 그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과학과 신뢰, 그리고 수많은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의 하루를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순간입니다. 더 이상 언젠가로 미루지 마세요. 변화는 준비된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하루의 활력을 밤까지 이어가고 싶다면, 레비트라와 함께 다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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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119sh.info
러시아 고전과 영문학, 인문교양서 등 100여권을 번역해온 이상원 서울대 학부대학 교수는 글쓰기 강의로 인기가 높다. 본인 제공
‘재미! 재미! 재미!’
서울대 이상원 교수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는 1987년 서울대 가정관리학과에 입학했다. 가족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석사까지 밟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려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3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러시아어 공부를 하면서 기다릴 요량으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그런데 노어노문학은 더 야마토통기계 재밌는 게 아닌가! 졸업할 무렵 경험 삼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지원했는데 바로 붙었다.
일단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해외법인들을 총괄하는 국제본부에 러시아어 전공자로 들어갔다. 회사 생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도 삼성 휴대전화만 쓴다.) 회사에 다니며 등록금을 마련한 뒤 인사부 릴게임추천 에 “더 좋은 인재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휴직을 승낙받고 대학원에 복학했다. 신나게 공부하고 졸업할 무렵 아이엠에프(IMF) 사태가 터졌다. 감원 바람이 몰아치던 회사에 차마 복직 얘기를 꺼낼 수 없었고, 통역사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때 선배의 소개로 시작한 번역이 러시아 문학을 넘어 영문학과 인문 교양서까지 확장되며 100여권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채웠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같은 러시아 고전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콘택트’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등의 스테디셀러가 대표작이다.
그는 “번역은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할 때 상대의 눈빛 하나, 동작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밤새 의미를 묻 야마토게임방법 고 고민하잖아요. 번역도 똑같거든요. 저자가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왜 이런 구조로 썼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해야 하니까요. 끝나고 나면 싹 잊어야 한다는 것도 연애랑 똑같지요.”
그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좋아한다. 오랜 숙련 기간을 거쳐 기가 막히게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꾼들을 보는 재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미가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종종 생각한다. ‘번역가는 저기 출연할 수 없는 직종이야!’라고. “항상 다시 시작해야 하거든요. 작가도, 주제도, 문체도, 분야도, 장르도 매번 달라지니까요.”
“세상에 쉬운 번역은 없고 모든 번역은 죽다 살아나는 골 빠지는 작업”이라고 말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새로움 때문이다. “책마다 저자가 펼쳐놓은 세상을 만나는 재미가 있잖아요. 예전에 수학책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제가 ‘수포자’라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출판사가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설득해서 번역했어요.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수학책도 몇권 번역했지요.”
그렇게 수학책을 만나면 수학의 세계에 빠지고, 우주 책을 만나면 우주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홍위병 책을 만나면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소년으로 살았다. 특히 “왜 사냐?”는 질문에 “아직 공부할 게 많아서 산다”라고 답할 만큼 공부를 좋아하는 그로선 매번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는 번역은 “무궁무진한 공부”였다.
학교에선 글쓰기 교수로 인기가 높다. 여러 대학에서 번역을 가르치다 2006년부터는 서울대 기초교육원(현재는 학부대학) 강의 교수로 임용된 뒤 20년간 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번역을 가르칠 때나 글쓰기를 가르칠 때나 그의 수업에 일방적 강의는 전혀 없다. “제 글쓰기 수업은 한바탕 글 놀이라고 생각해요. 열성을 다해 글을 쓰고 공개하고, 서로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글을 읽으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과정이 놀이판과 다름없거든요. 글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그래도 살 만하다고 여기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에겐 번역과 강의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클래식 기타 합주단에 소속돼 연주도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태극권 도장에 다니며 심신을 단련하고, 동문 합창단에선 알토를 맡아 정기적인 공연도 한다. “노느라 바쁘다”면서도 이달에 체호프 단편선 ‘사랑에 관하여’를 출간했고, 푸시킨의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도 곧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등 글쓰기 책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앞으로는 말하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 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챗지피티와는 대화하지만 정작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어요. 청년들은 목적성 있는 동아리 활동만 하고 중년 남성들은 정치와 주식 얘기 빼고는 할 줄 모르는 거 같아요.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책을 통해 전하고 싶네요.”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이런 책들을 옮겼어요
위대한 볼가강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자 러시아의 젖줄인 볼가강 유역의 변천사를 통해 러시아 역사를 집대성한다. 민족,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상원 교수는 “보통 역사서는 왕조 중심인 데 반해 이 책은 강과 강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하게 쓰였다”며 “치밀한 자료 조사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넷 M. 하틀리, 북스힐(2024)
레베카
‘심리 서스펜스의 여왕’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 소설로 수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옮겨졌다. 특히 2006년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교수는 “로맨스와 공포, 법정물이 치밀하게 조직돼 있어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에 담을 수 없는 너무 많은 얘기들이 소설에 담겨 있어 책으로 읽지 않으면 아깝다”고 귀띔했다.
대프니 듀 모리에, 현대문학(2018)
콘택트 1·2
유명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장편소설로 1997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철학적 에스에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단파 신호 수신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 만난다는 스토리 이면에 우주와 과학, 신앙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다. 이 교수는 “영화 감상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2001)
홍위병
10대에 홍위병으로 활동하다 ‘사회의 쓰레기’로 전락한 뒤 미국 대학 교수가 된 저자가 회고하는 중국 문화혁명의 안과 밖이다. 개인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생생하게 전하며, 거대한 피의 역사를 유머와 위트로 녹여냈다. 이 교수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해주는 작품으로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션판, 황소자리(2004)
‘재미! 재미! 재미!’
서울대 이상원 교수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는 1987년 서울대 가정관리학과에 입학했다. 가족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석사까지 밟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려는데 대기자가 많아서 3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러시아어 공부를 하면서 기다릴 요량으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그런데 노어노문학은 더 야마토통기계 재밌는 게 아닌가! 졸업할 무렵 경험 삼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지원했는데 바로 붙었다.
일단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해외법인들을 총괄하는 국제본부에 러시아어 전공자로 들어갔다. 회사 생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도 삼성 휴대전화만 쓴다.) 회사에 다니며 등록금을 마련한 뒤 인사부 릴게임추천 에 “더 좋은 인재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휴직을 승낙받고 대학원에 복학했다. 신나게 공부하고 졸업할 무렵 아이엠에프(IMF) 사태가 터졌다. 감원 바람이 몰아치던 회사에 차마 복직 얘기를 꺼낼 수 없었고, 통역사 시장도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때 선배의 소개로 시작한 번역이 러시아 문학을 넘어 영문학과 인문 교양서까지 확장되며 100여권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채웠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같은 러시아 고전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콘택트’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등의 스테디셀러가 대표작이다.
그는 “번역은 연애와 같다”고 말한다. “연애할 때 상대의 눈빛 하나, 동작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밤새 의미를 묻 야마토게임방법 고 고민하잖아요. 번역도 똑같거든요. 저자가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왜 이런 구조로 썼는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생각해야 하니까요. 끝나고 나면 싹 잊어야 한다는 것도 연애랑 똑같지요.”
그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좋아한다. 오랜 숙련 기간을 거쳐 기가 막히게 빠른 속도로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꾼들을 보는 재 메이저릴게임사이트 미가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종종 생각한다. ‘번역가는 저기 출연할 수 없는 직종이야!’라고. “항상 다시 시작해야 하거든요. 작가도, 주제도, 문체도, 분야도, 장르도 매번 달라지니까요.”
“세상에 쉬운 번역은 없고 모든 번역은 죽다 살아나는 골 빠지는 작업”이라고 말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새로움 때문이다. “책마다 저자가 펼쳐놓은 세상을 만나는 재미가 있잖아요. 예전에 수학책 의뢰가 들어왔을 때 제가 ‘수포자’라며 거절했거든요. 그런데 출판사가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설득해서 번역했어요.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수학책도 몇권 번역했지요.”
그렇게 수학책을 만나면 수학의 세계에 빠지고, 우주 책을 만나면 우주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홍위병 책을 만나면 마오쩌둥 시대의 중국 소년으로 살았다. 특히 “왜 사냐?”는 질문에 “아직 공부할 게 많아서 산다”라고 답할 만큼 공부를 좋아하는 그로선 매번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는 번역은 “무궁무진한 공부”였다.
학교에선 글쓰기 교수로 인기가 높다. 여러 대학에서 번역을 가르치다 2006년부터는 서울대 기초교육원(현재는 학부대학) 강의 교수로 임용된 뒤 20년간 쉬지 않고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번역을 가르칠 때나 글쓰기를 가르칠 때나 그의 수업에 일방적 강의는 전혀 없다. “제 글쓰기 수업은 한바탕 글 놀이라고 생각해요. 열성을 다해 글을 쓰고 공개하고, 서로의 글을 진지하게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글을 읽으며 울고 웃고 감동하는 과정이 놀이판과 다름없거든요. 글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그래도 살 만하다고 여기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에겐 번역과 강의 외에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클래식 기타 합주단에 소속돼 연주도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태극권 도장에 다니며 심신을 단련하고, 동문 합창단에선 알토를 맡아 정기적인 공연도 한다. “노느라 바쁘다”면서도 이달에 체호프 단편선 ‘사랑에 관하여’를 출간했고, 푸시킨의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도 곧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등 글쓰기 책을 출간한 바 있는 그는 앞으로는 말하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 거 같아요. 핸드폰이나 챗지피티와는 대화하지만 정작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줄어들고 있어요. 청년들은 목적성 있는 동아리 활동만 하고 중년 남성들은 정치와 주식 얘기 빼고는 할 줄 모르는 거 같아요.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책을 통해 전하고 싶네요.”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이런 책들을 옮겼어요
위대한 볼가강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자 러시아의 젖줄인 볼가강 유역의 변천사를 통해 러시아 역사를 집대성한다. 민족,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상원 교수는 “보통 역사서는 왕조 중심인 데 반해 이 책은 강과 강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흥미진진하게 쓰였다”며 “치밀한 자료 조사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넷 M. 하틀리, 북스힐(2024)
레베카
‘심리 서스펜스의 여왕’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 소설로 수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옮겨졌다. 특히 2006년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교수는 “로맨스와 공포, 법정물이 치밀하게 조직돼 있어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에 담을 수 없는 너무 많은 얘기들이 소설에 담겨 있어 책으로 읽지 않으면 아깝다”고 귀띔했다.
대프니 듀 모리에, 현대문학(2018)
콘택트 1·2
유명 천문학자였던 칼 세이건의 장편소설로 1997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철학적 에스에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단파 신호 수신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 만난다는 스토리 이면에 우주와 과학, 신앙과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다. 이 교수는 “영화 감상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2001)
홍위병
10대에 홍위병으로 활동하다 ‘사회의 쓰레기’로 전락한 뒤 미국 대학 교수가 된 저자가 회고하는 중국 문화혁명의 안과 밖이다. 개인적인 삶의 기록을 통해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생생하게 전하며, 거대한 피의 역사를 유머와 위트로 녹여냈다. 이 교수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해주는 작품으로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션판, 황소자리(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