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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달웅동 작성일25-09-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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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증가율이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이 오랫동안 거래한 지역 우량기업을 시중은행에 빼앗기면서 리스크 높은 중소기업대출(이하 중기대출)을 취급할 여력이 줄어든 결과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의 지방 중기대출 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423조678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대출잔액 증가율이 3.1~10.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저성장이다.
지방 중에서도 부산과 울산지역의 중기대출 잔액 성장률은 더욱 저조했다.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잔액은 올해 6월말 84조2 원리금균등상환계산방법 6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4% 늘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2.6%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울산의 은행 중기대출도 올해 6월말 17조4728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은 3.9%였다.
부산·울산은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을 거점 지방은행으로 둔 지역인데도 중기대출의 성장이 가로막혔 개인회생 기간 다. 은행은 원화자금대출 증가액의 50%를 중소기업에 내줘야 하는데 지방은행은 중기대출의 상당수를 거점지역 대출로 채워나간다. 경남은행은 전체 기업대출 중 거점지역 중기대출의 비중을 수년 동안 70% 내외로 유지했다. 광주은행도 이 비중이 72%에 달한다.
지방은행의 대출여력이 크게 축소되면서 지방의 중기대출 성장이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 합격스펙 지방은행이 지역 우량기업에 대출을 활발히 내줘야 상대적으로 연체 리스크가 큰 지역 중소기업에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이 최근 몇 년 새 높은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방은행과 오랫동안 거래한 우량기업을 대출고객으로 흡수하면서 지방은행이 중기대출을 소극적으로 취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 대출이 깔려 있 세계 자동차 회사 순위 어야 소기업에 대출을 내줬을 때 리스크가 상쇄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중기대출은 대부분 연체 가능성이 큰 소기업 대출뿐"이라며 "창업 1세대부터 지방은행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지역 우량기업들도 2세대·3세대로 넘어가면서 대출금리가 낮은 시중은행으로 이탈했다"고 말했다.
지방 중소기업의 대출환경을 개선하려면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키울 방안이 파격특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금처럼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에 우량고객을 빼앗기는 상황에선 지방 중소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금리로 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거론하며 "지방은행이 거점지역에 우선 투자하도록 해줘야 하는데 (시중은행에) 다 잡아먹혔다"며 "지방은행이 명목상 있긴 하지만 실제로 기능은 못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