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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지는 건 식으로 두 달리▲ 울산 동천야외물놀이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8792명이 저녁 시간에 방문했다.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제공울산 도심 한복판 동천야외물놀이장이 무더운 여름,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 개장은 낮보다 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도심 속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13일 오후 찾은 울산 중구 동천야외물놀이장. 무더운 햇살을 뚫고 물놀이장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함성이 먼저 귀를 때렸다. 매표소 앞에 선 아이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기대감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티켓을 받고 게이트를 통과하자 시원한 물 냄새와 함께 부동산 규제완화 알록달록한 미끄럼틀, 유아풀과 성인풀이 한눈에 들어왔다. 야자수 장식과 어우러진 시설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풀장 주변에는 그늘막이 설치돼 부모들이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지켜봤다. 안전요원들은 곳곳에서 휘슬을 불며 이용객들을 살폈고, 어린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물보라를 일으켰다.
샤워장과 탈의실도 마 일본어 학원 강사 련돼 편의를 더했고, 구명조끼 대여소에서는 아이의 키와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직원이 직접 챙겨줬다. 매점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물놀이를 하다 지친 아이들이 간식을 들고 천막 그늘에 앉아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이날 아이와 함께 방문한 김모(38·남구)씨는 "시설이 깨끗하고 편리해 자주 찾는 우리주택모기지 다"며 "야간에 방문했을 때 풀장에 조명이 켜져 분위기가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동천물놀이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간 운영을 시작했다. 야간 운영은 지난달 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이어졌으며, 13일 간 8792명이 저녁 시간에 방문했다. 전체 이용객 2만4000여명 중 약 36%가 밤을 택했다. 낮에는 물살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부산씨티캐피탈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동남아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말에는 온라인 예약 700명, 현장 예약 300명이 매회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동천물놀이장은 단순한 피서 공간을 넘어 안전 교육의 장으로도 자리 잡았다.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익수 사고 예방과 응급처치를 위한 소방대원이 상시 대기했고, 남자직장인 주말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아이들은 소방대원의 지도 아래 마네킹 인형에 손을 올리고 심장 압박법을 배웠다.
김종윤 중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시작한 동천물놀이장이 도심 속 최고의 피서지이자 안전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남은 운영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와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