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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와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카를로스 알베르토 만소 로드리게스 우루아판 시장은 지난 1일 밤(현지시각) ‘망자의 날’(Día de Muertos, 죽은 이들의 날) 축제가 한창이던 시내 중심부 광장에서 총격으로 암살됐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의 가장 중요하고 성대한 국가 명절로, 세상 농협1000만원대출 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을 기리며 축제를 벌이는 날이다. 이런 공공 축제 현장에서 시장이 살해됐다는 사실이 멕시코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만소 시장은 올해 멕시코에서 살해된 일곱 번째 시장이다.



멕시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에서 사람들이 망자의 날 기념행사 중 총에 맞은 신한은행전세보증금대출 고 카를로스 알베르토 만조 로드리게스 시장의 관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이었던 그는 카르텔의 폭력성에 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이 지역은 아보카도와 라임 등 농산물 생산으로 유명하며, 카르텔이 이들 농민을 상대로 ‘보호세’를 갈취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현지 일간 레포르마 국민은행kb시세 에 따르면 만소 시장은 최근 수개월 동안 농민을 갈취하는 범죄 조직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며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사건 발생 직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3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배후자를 포함해 책임 있는 자들을 찾아내 처벌할 것이며,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셰인바움 대통령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연봉 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경 진압을 요구하는 야권 목소리에는 명확히 반대했다. 그는 “마약과의 전쟁 당시처럼 군사화와 대결을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며 “그 방식은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그것이 미초아칸의 폭력 사태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은 야권을 향해 “그들에게는 일어난 일에 대한 공감조차 없다. 이 비극을 정치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자격 이용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그들은 오직 ‘강경 대응’ 정책만 제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2006년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약 카르텔 소탕을 명분으로 군대 병력 수만명과 연방 경찰을 미초아칸주에 투입하는 ‘미초아칸 작전’을 개시했다. 이는 10년 넘게 이어진 군사적 소탕 작전의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실패’로 귀결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카르텔 우두머리를 제거하면, 조직은 수십 개로 쪼개졌다. 이들은 무주공산이 된 마약 밀매 통로와 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더 잔인한 유혈 다툼을 벌였다. 그 결과 2017년 멕시코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5명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11월 3일 기자 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셰인바움 대통령 멘토이자 전임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은 2018년 ‘총알 대신 포옹(Abrazos, no balazos)’이라는 정반대의 정책을 들고 나왔다. 카르텔과 정면충돌을 피하는 대신, 빈곤층 청년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 복지, 교육, 일자리 등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셰인바움 정부 역시 이 기조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초법적 처형이나 권위주의적 억압이 아닌, 지역 내 보안군 배치, 엄정한 수사, 공정한 처벌 같은 현재의 전략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 정의에서부터 불처벌을 막는 사법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장 피살 사건으로 미초아칸주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일부 분노한 주민들은 주 정부 청사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방화를 시도했다. 이들은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셰인바움 대통령과 주지사의 무능을 성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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