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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때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대응을 문제 삼아 피고발된 고부건 변호사에 대한 고발 취하 목소리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나왔다. 
한창민 국회의원(사회민주당, 비례대표)은 22일 오후 2시4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한 고발은 자충수"라며 고발 취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 의원과 함께 피고발인 고부건 변호사(검사검사모임 집행위원장), 이희성 변호사(검사검사모임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박은영 제주평화쉼터 운영위원 등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의원은 릴게임환수율
"12.3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사태 때 비판 제기는 충분히 가능한데, 제주도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고발한 점에서 의구심이 든다. 비판에 대한 설명과 해명 책임은 공직자의 의무이며, 입막음으로 보일 수 있는 고발 조치는 정당하지 않다. 제주도와 오영훈 도지사의 자충수"라고 비판했다. 
피고발 당사자인 고 변호사는 "오영훈 지사는 해명 대신 게임주
고발 조치로 입막음하고 있다. 저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 도민사회 전체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며 "위축되지 않고 연대해 끝까지 싸우겠다. 즉각적인 고발 취하만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희성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오영훈 지사와 제주도는 의혹 제기를 억압하는 '입틀막주식바로알기
(입을 틀어 막다)'을 시전하고 있다. 고발인이 제주도인데, 오영훈 지사가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박은영 위원은 "계엄 당시 저는 두려움을 느꼈고, 2차 계엄 생각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내란의 밤을 두려워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행위를 비판했다고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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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소장은 "12.3 내란이라는 혼돈의 밤 때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비판적인 발언자를 고발한다면 당혹스럽고 고약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히고 내란 청산에 앞장서면 될 일"이라며 고발 취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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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다음 날 오전 긴급회의를 주재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들은 제주도의 고부건 변호사 고발을 '입틀막'으로 규정해 취하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한 오영훈 지사의 해명, 비판적 도민 목소리에 대한 형사처벌 시도 금지 등을 요구했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12.3 내란 사태' 때 오영훈 지사가 계엄에 동조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대변인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오영훈 지사도 언론 간담회 때 "계엄 당일 AI 스타트업 기업 제주 유치를 위해 경기도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오후 10시가 넘어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계엄 이튿날 0시50분 SNS를 통해 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오전 1시30분쯤 제주도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주에 입도한 오영훈 지사가 SNS에 글을 게재하지 전까지 3시간 가량 비어있는 시간을 문제 삼고 있다. 
또 2024년 12월4일자 보도자료에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도청 출입을 통제했다는 표현을 토대로 오영훈 지사의 계엄 동조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표현상의 문제라고 해명하면서 실제로는 직원들의 도청 출입이 일상의 야간 출입과 다름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부건 변호사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의혹을 제기했고, 제주도는 설명과 해명을 해도 이어진 '가짜뉴스'라고 규정,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 변호사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