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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2차 TV토론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국 허위사실공표로 쌍방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김 후보를 공직선 대출신용불량 거법상 허위사실공표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전일 이뤄진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김 후보가 눈물을 흘렸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김 후보가 “허위 사실을 얘기하면 안 된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걸리면 아주 누범이고 재범”이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TV의 2019 개인회생및파산 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옆에 있던 전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님이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다른 영상 속에서도 전 목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김 후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단도 부동산 매매계약 같은 날 “어제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허위 해명을 했다.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해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과거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했다”는 취지의 지적을 하자 이재명 후보가 “제가 말했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의 전통시장 활성화 댓글조작”이라며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 갖는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대선은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부정선거 특검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하라”, “국가기관이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 부정까지” 등 여러 차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재명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죄로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