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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종주국’ 미국이 2050년 원자력 발전량을 지금의 4배로 늘리기로 했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지난 46년 동안 단 2기의 원전만 신규로 착공해 가동했던 미국이 대규모 원전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빠른 원전 확대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AI(인공지능)의 확산과 친환경차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전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올 초 한미 양국 정부가 ‘원전 동맹’을 맺은 상황에서 미국삼성테크원 주식
발(發) 원전 르네상스는 K원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래픽=양진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3일 2050년까지 자국 내 원전 설비 용량을 400GW(기가와트)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온라인릴게임
령에 서명했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를 겪은 뒤 사실상 탈원전 상태를 유지했던 미국이 완전한 ‘탈탈원전’으로 돌아선 것이다. 사고 이후 지난 46년 동안 미국에서 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한 원전은 각각 1GW급 보글 3·4호기뿐이다.
그래픽=송윤바다이야기규칙
혜
미국은 1954년 시핑포트 원전을 시작으로 스리마일섬 사고 전까지 25년 동안 원전 133기를 착공했지만, 이후 46년 동안에는 단 2기에 그친 것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건설한 상업용 원전은 모두 135기(117GW), 이 가운데 41기(20GW)가 문을 닫으며 현재는 94기(지엠피 주식
97GW)를 운영 중이다. 보통 원전 1기의 용량이 1GW란 점을 감안하면 원전 300기를 앞으로 25년 동안 짓겠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 있는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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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전 르네상스는 원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원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용훈 KAIST 교수는 “미국 자체의 공급망과 건설 능력만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미국이 원전 300기를 지으려면 한국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脫탈원전 미국… 원전사고 후 46년만에 대규모 건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부터 화석연료와 함께 원자력 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에너지 비용을 낮춰 관세 부과에 따라 자극받는 물가를 잡고, 이를 통해 제조업을 재건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오랫동안 미국의 원자력 산업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마침내 ‘원전 르네상스’가 왔다”며 “원자력은 어디서나 다양한 규모로 작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美 ‘원전 르네상스’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원전 르네상스’의 도래를 선언했다. 1979년 스리마일 섬 사고 이전까지 원전 133기를 지으며 세계 원전 산업을 이끌었던 ‘원전 종주국’ 미국이 귀환을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4건은 ▲원전 승인 절차 가속화 ▲실험용 원자로 가동 등에 대한 규제 완화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편 ▲원자력 기술 및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산업 기반 활성화에 관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 정부는 원전 건설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원전 건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원자력 기술과 산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원전에 대한 승인은 18개월 안에, 기존 원전의 허가 연장에 대한 승인은 12개월 안에 내라고 NRC에 지시했다.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이거나 짓고 있는 원전(502기)의 60%에 이르는 300기를 25년 안에 짓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바이든 전 대통령도 2050년까지 원전을 300GW까지 늘리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00GW를 더 늘렸다.
속도전을 위해 우선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AI 인프라와 군사시설 등에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3년 안에 군사시설 내에 원자로를 건설·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육군 장관에게 지시했다. 백악관은 이날 “원전 재가동과 건설, 완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재정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며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하고, 조기 중단된 원전 건설을 마치기 위해 자금 대출 등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탈(脫)탈원전’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까지 대규모 원전 건설에 나서자 원전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래픽=송윤혜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35년 만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고, 스위스도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단계적 폐지를 결의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했지만 탈탈원전에 합류했다. 최근엔 벨기에가 22년 만에 ‘탈원전 계획법’을 폐기했고, 전체 전력의 90% 이상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덴마크도 탈원전 선언 40년 만에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K원전에 기회
원전 르네상스를 맞는 미국 시장에서 K원전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 원전 건설이 수십 년간 중단되며 자국 내 원전 생태계가 붕괴된 미국 입장에선 파트너가 절실한 상황인데, 올 초 정부 간 ‘원전 동맹’에 이어 대표 원전 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협력을 약속한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상대라는 것이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착공한 신한울 3·4호기까지 40여 년 동안 국내에서만 원전 32기를 건설하며 시공 능력을 축적한 한국은 설계와 원천 기술에서 강점이 있는 미국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파트너로 꼽힌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에 미국 기업이 아닌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원전 산업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 직원 수가 5만5000명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000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9월 1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원전 협력업체인 금광테크 기술자들이 신한울 3,4호기 들어갈 노즐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서방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배제된 현실에서 프랑스는 영국 힝클리포인트C,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 등의 공사가 잇따라 지연되며 시공 능력에 한계를 보였고, 일본 또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국이 손을 내밀 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해군력 증강에 K조선의 기술력과 생산력이 주목받는 것과 같이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에 K원전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미국은 지난 30여 년간 신규 원전 건설 경험이 매우 적었다”면서 “시공 경쟁력이 강하고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K원전이 미국 원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전 생태계에서 미국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원전 부품 업체인 원비두기술의 박봉규 대표는 “국내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가 미국 현지 원전 건설에 참여하면 부품 등 원전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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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종주국’ 미국이 2050년 원자력 발전량을 지금의 4배로 늘리기로 했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지난 46년 동안 단 2기의 원전만 신규로 착공해 가동했던 미국이 대규모 원전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빠른 원전 확대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AI(인공지능)의 확산과 친환경차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전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올 초 한미 양국 정부가 ‘원전 동맹’을 맺은 상황에서 미국삼성테크원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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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를 겪은 뒤 사실상 탈원전 상태를 유지했던 미국이 완전한 ‘탈탈원전’으로 돌아선 것이다. 사고 이후 지난 46년 동안 미국에서 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한 원전은 각각 1GW급 보글 3·4호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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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54년 시핑포트 원전을 시작으로 스리마일섬 사고 전까지 25년 동안 원전 133기를 착공했지만, 이후 46년 동안에는 단 2기에 그친 것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건설한 상업용 원전은 모두 135기(117GW), 이 가운데 41기(20GW)가 문을 닫으며 현재는 94기(지엠피 주식
97GW)를 운영 중이다. 보통 원전 1기의 용량이 1GW란 점을 감안하면 원전 300기를 앞으로 25년 동안 짓겠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 있는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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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전 르네상스는 원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원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용훈 KAIST 교수는 “미국 자체의 공급망과 건설 능력만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미국이 원전 300기를 지으려면 한국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脫탈원전 미국… 원전사고 후 46년만에 대규모 건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부터 화석연료와 함께 원자력 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에너지 비용을 낮춰 관세 부과에 따라 자극받는 물가를 잡고, 이를 통해 제조업을 재건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오랫동안 미국의 원자력 산업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마침내 ‘원전 르네상스’가 왔다”며 “원자력은 어디서나 다양한 규모로 작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美 ‘원전 르네상스’ 선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원전 르네상스’의 도래를 선언했다. 1979년 스리마일 섬 사고 이전까지 원전 133기를 지으며 세계 원전 산업을 이끌었던 ‘원전 종주국’ 미국이 귀환을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4건은 ▲원전 승인 절차 가속화 ▲실험용 원자로 가동 등에 대한 규제 완화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편 ▲원자력 기술 및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산업 기반 활성화에 관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 정부는 원전 건설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원전 건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원자력 기술과 산업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원전에 대한 승인은 18개월 안에, 기존 원전의 허가 연장에 대한 승인은 12개월 안에 내라고 NRC에 지시했다.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이거나 짓고 있는 원전(502기)의 60%에 이르는 300기를 25년 안에 짓기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바이든 전 대통령도 2050년까지 원전을 300GW까지 늘리겠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00GW를 더 늘렸다.
속도전을 위해 우선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AI 인프라와 군사시설 등에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3년 안에 군사시설 내에 원자로를 건설·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육군 장관에게 지시했다. 백악관은 이날 “원전 재가동과 건설, 완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재정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며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하고, 조기 중단된 원전 건설을 마치기 위해 자금 대출 등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탈(脫)탈원전’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까지 대규모 원전 건설에 나서자 원전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래픽=송윤혜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35년 만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고, 스위스도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단계적 폐지를 결의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했지만 탈탈원전에 합류했다. 최근엔 벨기에가 22년 만에 ‘탈원전 계획법’을 폐기했고, 전체 전력의 90% 이상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덴마크도 탈원전 선언 40년 만에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K원전에 기회
원전 르네상스를 맞는 미국 시장에서 K원전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 원전 건설이 수십 년간 중단되며 자국 내 원전 생태계가 붕괴된 미국 입장에선 파트너가 절실한 상황인데, 올 초 정부 간 ‘원전 동맹’에 이어 대표 원전 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협력을 약속한 한국이야말로 최적의 상대라는 것이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착공한 신한울 3·4호기까지 40여 년 동안 국내에서만 원전 32기를 건설하며 시공 능력을 축적한 한국은 설계와 원천 기술에서 강점이 있는 미국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파트너로 꼽힌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에 미국 기업이 아닌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원전 산업의 전성기였던 1970년대 직원 수가 5만5000명에 달했지만, 2023년에는 6분의 1에도 못 미치는 9000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9월 1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원전 협력업체인 금광테크 기술자들이 신한울 3,4호기 들어갈 노즐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서방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배제된 현실에서 프랑스는 영국 힝클리포인트C,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 등의 공사가 잇따라 지연되며 시공 능력에 한계를 보였고, 일본 또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국이 손을 내밀 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미국 해군력 증강에 K조선의 기술력과 생산력이 주목받는 것과 같이 미국의 원전 르네상스에 K원전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미국은 지난 30여 년간 신규 원전 건설 경험이 매우 적었다”면서 “시공 경쟁력이 강하고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K원전이 미국 원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전 생태계에서 미국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원전 부품 업체인 원비두기술의 박봉규 대표는 “국내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가 미국 현지 원전 건설에 참여하면 부품 등 원전 생태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