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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호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도미닉 누넌-오키프(33)는 건강을 위해 비타민 D와 비타민 C, 그리고 마그네슘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메스꺼움과 현기증 등 이상 반응을 경험하기 시작했고, 결국 신경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가 복용한 마그네슘 제품에는 하루 권장 복용량을 훨씬 웃도는 양의 비타민 B6가 들어있었다. 그는 호주 뉴스 매체인 9New와의 인터뷰에서 "어지럽고 메스꺼운 데다, 걷는 것도 힘들고, 온 몸이 저릿하고 따끔한 감각이 느껴진다"고 국민은행 대출계산기 토로했다.
현재 그는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은 상태다. 손발 등 신체 말단의 신경이 손상돼 감각 이상, 저림, 통증,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비타민 B6, 필수 영양소지만 보충제 등으로 과다 복용 위험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 판교신도시 사, 뇌 기능, 호르몬 조절 등 다양한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 뇌 기능, 호르몬 조절 등 다양한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다. 육류, 유제품, 계란, 시금치, 케일, 바나나, 감자 등 다양한 식품에 존재하며, 대부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식사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문제는 과다 복용이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통해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에너지 음료, 체중 감량용 셰이크 등에 고용량의 비타민 B6가 함유된 경우도 있으므로 과다 복용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 모델 한지우 면, 비타민 B6를 하루 200mg 가량 꾸준히 섭취할 경우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200mg 미만 복용 시에도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비타민 B6가 뇌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감각 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 대신저축은행 햇살론 정한다.
그러나 호주왕립병리학대학(RCPA)은 일부 환자의 혈액 검사 결과에서 비타민 B6 수치가 권장 수치의 600배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주 의약품안전청(TGA)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비타민 B6가 함유된 보충제에 의한 부작용 신고는 147건에 달한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뉴캐슬 출신의 안드레스 로페즈-바렐라 또한 4년간 심각한 말초신경병증을 앓았다. "손을 쥐는 것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이 생겨 전화기를 들 수도 없었고, 핸들을 잡으면 팔과 가슴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운전도 할 수 없었다"는 그는 자신이 복용한 일반 판매용 보충제에 들어있던 비타민 B6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호주의 한 법률회사는 누넌-오키프가 복용한 보충제 제조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이다. 닉 맨 변호사는 "이러한 제품이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충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보충제를 제조한 업체 대변인은 "비타민 B6가 함유된 제품을 포함한 당사의 모든 제품은 TGA 기준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소비자는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영양제 고를 때 함량 확인하고, 중복 섭취 주의해야
비타민 B6는 몸속에서 단백질 구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대사 관련 효소의 조효소로 면역계 및 신경전달물질 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 작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6가 결핍되면 단백질 합성이 감소하며 피부염, 구내염, 우울증,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B6 과잉 복용 시 경미하게는 울렁거림, 두통, 메스꺼움에서부터 심하면 손발 감각 저하나 저림 증상, 보행 어려움 등 신경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다 복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제를 선택할 때 함량을 잘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위 사례처럼 마그네슘 영양제 등에도 비타민 B6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분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비타민 B6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남성 1.5mg, 여성 1.4mg이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