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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지금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경고음을 울렸다. 이날 발언으로 9개월 만에 금리가 인하된 효과와 테크기업 호재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경제 전망' 연설에서 "연준은 특정 자산의 특정 가격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지금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fairly highly valued)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 암울한 시기가 있었고 주가와 가격은 주기적으로 오르내린다"면서도 "일부 가격을 보면 역사적 수준에 비해 높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9 삼성카드자동차할부금리 5% 급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55%, 0.19%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 내린 3472.14에 마감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 서울 김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