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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30일 용늪을 품은 대암산 탐방을 했다. 높은 대암산이 낮은 곳으로 임하는 물을 품어 ‘용늪’이 됐다. ‘승천하는 용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 용늪이다. 용포, 용안, 용위 등의 단어에서 보듯 용은 왕권을 상징한다. 용늪은 주민들이 용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기우제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인제 대암산은 분지·습원 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암산·용늪 탐방은 인제군의 협조 속에 진행됐다. 서흥리 탐방안내소~갈림길~큰용늪~슬롯
대암산~갈림길~탐방안내소(약 15㎞)다. 대암산 정상 등반은 인제 서흥리 코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암산 탐방은 30일 오전 10시쯤 시작돼 오후 4시쯤 마무리됐다. 탐방 여정에는 정안나 인제군 군정홍보팀장과 최용순 주무관(사진영상전문가)이 동행했다.
오리자날 양귀비
▲ 30일 인제 대암산 용늪은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이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다. 산철쭉이 화사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인제군 제공
■산목련, 큰앵초, 산철쭉…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소재 탐방안내소는 해발 64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원통~서화 지방도 453호배당수혜주
선에서 용늪마을 쪽으로 진입해 7㎞를 차량으로 달려와 닿은 곳이다. 안내소 관계자가 미확인 지뢰가 있으니 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총 산행 시간은 5~6시간이라고 안내했다.
▲ 인제 대암산은 분지·습원 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현대건설전망
을 갖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암산 산목련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이동명 기자
앞서 걷던 김진수 안내원이 ‘산목련’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함박꽃입니다. 조금 있으면 향기가 산을 뒤덮을 겁니다.” 잠시 후 탐방로에 동물의 배설물이 보50억투자
인다. 최용순 주무관이 “너구리 배설물”이라고 했다. 김진수 안내원이 땅두릅을 가리킨다. 그는 땅두릅, 더덕, 인삼, 명이, 당귀 등은 씨앗이 눈을 맞고 추운 날을 보낸 후에야 싹을 틔운다고 했다. 특히 땅두릅과 산두릅은 물이든 흙이든 자연이 개입해 꼭 껍질을 벗겨내야만 싹을 틔운다고 했다. 천남성을 가리키면서는 “독초인데, 한의원에서는 양 조절을 해서 약재로 쓴다”고 했다. 큰앵초꽃을 가리키며 “요즘 색이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곰취와 비슷한 동이나물과 명이와 비슷한 박새도 독초다. 동이나물과 박새는 산 곳곳에 탐스러운 자태로 자라고 있다.
▲ 인제 대암산은 분지·습원 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폭포 모습. 이동명 기자
정적을 깨는 폭포가 보인다. 너래바위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넌다. 탐방로는 폭이 좁은 오솔길이 대부분이다. 짙은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선선하다. 한참을 걷다보니 만삼 향이 진한 곳이 나온다. 15년전만해도 주민들이 움막을 짓고 봄부터 가을까지 약초를 재배하고 산나물 등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때 심어놓은 만삼이 곳곳에 뿌리 내리고 있는 곳이다.
▲ 대암산의 휜 참나무를 두고 어떤 이는 용을 닮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멧돼지를 닮았다고 했다. 이동명 기자
등산로 변의 휜 참나무를 두고 어떤 이는 용을 닮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멧돼지를 닮았다고 했다. 참나물, 누리대, 눈개승마, 연영초, 족도리풀도 다소곳하다. 무엇보다 신록이 찬란하다. 분홍색의 산철쭉이 신록 속에 피어 환상적이다. 땀을 함뿍 쏟고 난 후 거대한 산 9부 능선의 고층습원 ‘용늪’에 닿는다.
▲ 30일 인제 대암산 용늪은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이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다. 처녀치마. 이동명 기자
■용늪의 꽃과 안개는 기다리지 않는다 대암산 정상(1312.6m)에 자리잡은 용늪(1280m)은 국내 람사르 습지 제1호로 등재된 곳이다. 용늪이 한국에 존재하는 22개 람사르 습지 중 가장 먼저 등재된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이다. 용늪은 1년 중 절반 이상이 안개에 둘러싸여 있다. 5개월 이상 평균 기온이 영하로 유지된다.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유지되다 보니 용늪의 생물들은 죽어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썩지 않고 고스란히 쌓인다. 죽은 동식물들이 5000년간 1년에 약 1㎜씩 쌓여 평균 1m, 최대 1.8m에 이르는 ‘이탄층(泥炭層·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습지 지층)’을 형성했다. 썩지 않다 보니 5000년간의 생태계 변화상을 지층에서 고스란히 관찰할 수 있다. 용늪의 안개는 걷혔다. 파아란 하늘이 선명하다. 이원춘 자연환경해설사는 “용늪습지보호구역은 40만평 정도가 지정이 돼 있고 늪이 3개가 있다”며 “큰용늪만 개방돼 있고, 작은용늪하고 애기 용늪은 국군들이 잘 지키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생태 데크를 통해 큰용늪을 통과하는 거리는 800m다. 이원춘 해설사는 “주변에도 벌써 외래식물이 11종이 들어와 있다”며 “시간 나면 제거작업을 하지만, 완전 퇴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발을 털고 큰용늪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처녀치마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었다. 습지 곳곳의 산철쭉은 화사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용늪의 깃대종은 7~9월에 꽃을 피우는 ‘비로용담’이다. 용늪에만 서식한다.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은 7월에 꽃을 피우는데 작년에 유달리 꽃을 많이 피웠다고 한다. 이곳의 야생화는 금방 진다. 기후가 따뜻해진 탓인지 예년보다 꽃들이 일찍 피고 진다. 이원춘 해설사는 “귀한 ‘습지란’을 보려면 7월에 오시라”며 “시골인 인제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의 관심이 절실한 만큼, 꼭 재방문하길 바라고 입소문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대암산 정상부의 용늪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가뭄이 드는 해 음력 5월말이나 6월초에 개를 잡아 그 피를 뿌려 기우제를 지내왔으며 현재도 심각한 가뭄이 들면 지역 유지들이 기우제를 지낸다.
▲ 대암산 정상은 백두산에서 금강산~향로봉~설악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암산과 백두대간 경관 안내도. 이동명 기자
▲ 30일 대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펀치볼은 손에 닿을 듯 선명하다. 비로봉 등 금강산 봉우리가 펀치볼 뒤 편 먼 곳에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이동명 기자
■대암산(臺巖山)에서 금강산을 보다 용늪을 지나 대암산으로 오른다. ‘지뢰’ 표지판이 위압적이다. 탐방로 옆으로 철조망을 치고 ‘철조망미확인 지뢰지대’ 표지판을 걸어 놓았다. 작은 돌 위에 큰돌이 얹혀있는 ‘장사바위’는 정상 지척에 있다. 옛말 동네 장사들이 이곳에서 힘자랑을 했다고 했다. 또한 늦게 핀 진달래가 선명했다.
▲ 대암산 장사바위.
대암산 정상은 백두산에서 금강산~향로봉~설악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제군에서 설치해 놓은 전망대에 닿는다. 인제군이 환경부, 국방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과 오랜 시간 협의해 대암산 정상부에 설치해 놓은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전망대에 올라 김진수 안내원이 큰 소리로 “덕을 많이 쌓은 이들이 온 덕분에 비로봉이 보인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는 양구 해안면 펀치볼도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 대암산 정상의 바위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 속 ‘입체적인 평면감’을 연상시킨다. 이동명 기자
펀치볼은 손에 닿을 듯 선명했고, 영랑봉·비로봉·국사봉·호룡봉·일출봉·월출봉·미륵봉·장군봉·채하봉 등 금강산 봉우리가 펀치볼 뒤 편으로 가물가물하게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었다. 대암산 바위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 속 ‘입체적인 평면감’을 연상시킨다. 인제군이 설치해 놓은 안내판에 따르면 대암산은 ‘대암산(臺巖山)’이다. 조선시대의 고지도와 지리지에 ‘大巖山’이 아닌 ‘臺巖山’으로 기록돼 있다. 대(臺)는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올려져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을 뜻한다. 대암산의 대암을 우리말로 ‘큰바우’가 아닌 ‘대바우’라고 한 것에서 보듯 현재 ‘大巖山’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정안나 인제군 군정홍보팀장은 “대암산에서는 ‘요산요수’를 통해 따뜻함과 지혜로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며 “산의 표정이 다채롭고 내려가는 길도 예뻐서 설렘 속에 입산할 때부터 조금은 지쳐 하산할 때까지 전혀 지루함을 못 느꼈다”고 했다.
#대암산 #금강산 #인제군 #기우제 #서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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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갈림길~탐방안내소(약 15㎞)다. 대암산 정상 등반은 인제 서흥리 코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암산 탐방은 30일 오전 10시쯤 시작돼 오후 4시쯤 마무리됐다. 탐방 여정에는 정안나 인제군 군정홍보팀장과 최용순 주무관(사진영상전문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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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인제 대암산 용늪은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이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다. 산철쭉이 화사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인제군 제공
■산목련, 큰앵초, 산철쭉…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소재 탐방안내소는 해발 64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원통~서화 지방도 453호배당수혜주
선에서 용늪마을 쪽으로 진입해 7㎞를 차량으로 달려와 닿은 곳이다. 안내소 관계자가 미확인 지뢰가 있으니 등산로 외에는 출입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총 산행 시간은 5~6시간이라고 안내했다.
▲ 인제 대암산은 분지·습원 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현대건설전망
을 갖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암산 산목련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이동명 기자
앞서 걷던 김진수 안내원이 ‘산목련’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함박꽃입니다. 조금 있으면 향기가 산을 뒤덮을 겁니다.” 잠시 후 탐방로에 동물의 배설물이 보50억투자
인다. 최용순 주무관이 “너구리 배설물”이라고 했다. 김진수 안내원이 땅두릅을 가리킨다. 그는 땅두릅, 더덕, 인삼, 명이, 당귀 등은 씨앗이 눈을 맞고 추운 날을 보낸 후에야 싹을 틔운다고 했다. 특히 땅두릅과 산두릅은 물이든 흙이든 자연이 개입해 꼭 껍질을 벗겨내야만 싹을 틔운다고 했다. 천남성을 가리키면서는 “독초인데, 한의원에서는 양 조절을 해서 약재로 쓴다”고 했다. 큰앵초꽃을 가리키며 “요즘 색이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곰취와 비슷한 동이나물과 명이와 비슷한 박새도 독초다. 동이나물과 박새는 산 곳곳에 탐스러운 자태로 자라고 있다.
▲ 인제 대암산은 분지·습원 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해 많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폭포 모습. 이동명 기자
정적을 깨는 폭포가 보인다. 너래바위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넌다. 탐방로는 폭이 좁은 오솔길이 대부분이다. 짙은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선선하다. 한참을 걷다보니 만삼 향이 진한 곳이 나온다. 15년전만해도 주민들이 움막을 짓고 봄부터 가을까지 약초를 재배하고 산나물 등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때 심어놓은 만삼이 곳곳에 뿌리 내리고 있는 곳이다.
▲ 대암산의 휜 참나무를 두고 어떤 이는 용을 닮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멧돼지를 닮았다고 했다. 이동명 기자
등산로 변의 휜 참나무를 두고 어떤 이는 용을 닮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멧돼지를 닮았다고 했다. 참나물, 누리대, 눈개승마, 연영초, 족도리풀도 다소곳하다. 무엇보다 신록이 찬란하다. 분홍색의 산철쭉이 신록 속에 피어 환상적이다. 땀을 함뿍 쏟고 난 후 거대한 산 9부 능선의 고층습원 ‘용늪’에 닿는다.
▲ 30일 인제 대암산 용늪은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이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다. 처녀치마. 이동명 기자
■용늪의 꽃과 안개는 기다리지 않는다 대암산 정상(1312.6m)에 자리잡은 용늪(1280m)은 국내 람사르 습지 제1호로 등재된 곳이다. 용늪이 한국에 존재하는 22개 람사르 습지 중 가장 먼저 등재된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이다. 용늪은 1년 중 절반 이상이 안개에 둘러싸여 있다. 5개월 이상 평균 기온이 영하로 유지된다.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가 유지되다 보니 용늪의 생물들은 죽어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썩지 않고 고스란히 쌓인다. 죽은 동식물들이 5000년간 1년에 약 1㎜씩 쌓여 평균 1m, 최대 1.8m에 이르는 ‘이탄층(泥炭層·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습지 지층)’을 형성했다. 썩지 않다 보니 5000년간의 생태계 변화상을 지층에서 고스란히 관찰할 수 있다. 용늪의 안개는 걷혔다. 파아란 하늘이 선명하다. 이원춘 자연환경해설사는 “용늪습지보호구역은 40만평 정도가 지정이 돼 있고 늪이 3개가 있다”며 “큰용늪만 개방돼 있고, 작은용늪하고 애기 용늪은 국군들이 잘 지키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생태 데크를 통해 큰용늪을 통과하는 거리는 800m다. 이원춘 해설사는 “주변에도 벌써 외래식물이 11종이 들어와 있다”며 “시간 나면 제거작업을 하지만, 완전 퇴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발을 털고 큰용늪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처녀치마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뚝사초, 삿갓사초의 삿갓기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습지를 채우고 있었다. 습지 곳곳의 산철쭉은 화사하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용늪의 깃대종은 7~9월에 꽃을 피우는 ‘비로용담’이다. 용늪에만 서식한다.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은 7월에 꽃을 피우는데 작년에 유달리 꽃을 많이 피웠다고 한다. 이곳의 야생화는 금방 진다. 기후가 따뜻해진 탓인지 예년보다 꽃들이 일찍 피고 진다. 이원춘 해설사는 “귀한 ‘습지란’을 보려면 7월에 오시라”며 “시골인 인제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의 관심이 절실한 만큼, 꼭 재방문하길 바라고 입소문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대암산 정상부의 용늪에서는 옛날 사람들이 가뭄이 드는 해 음력 5월말이나 6월초에 개를 잡아 그 피를 뿌려 기우제를 지내왔으며 현재도 심각한 가뭄이 들면 지역 유지들이 기우제를 지낸다.
▲ 대암산 정상은 백두산에서 금강산~향로봉~설악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암산과 백두대간 경관 안내도. 이동명 기자
▲ 30일 대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펀치볼은 손에 닿을 듯 선명하다. 비로봉 등 금강산 봉우리가 펀치볼 뒤 편 먼 곳에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이동명 기자
■대암산(臺巖山)에서 금강산을 보다 용늪을 지나 대암산으로 오른다. ‘지뢰’ 표지판이 위압적이다. 탐방로 옆으로 철조망을 치고 ‘철조망미확인 지뢰지대’ 표지판을 걸어 놓았다. 작은 돌 위에 큰돌이 얹혀있는 ‘장사바위’는 정상 지척에 있다. 옛말 동네 장사들이 이곳에서 힘자랑을 했다고 했다. 또한 늦게 핀 진달래가 선명했다.
▲ 대암산 장사바위.
대암산 정상은 백두산에서 금강산~향로봉~설악산으로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제군에서 설치해 놓은 전망대에 닿는다. 인제군이 환경부, 국방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과 오랜 시간 협의해 대암산 정상부에 설치해 놓은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전망대에 올라 김진수 안내원이 큰 소리로 “덕을 많이 쌓은 이들이 온 덕분에 비로봉이 보인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는 양구 해안면 펀치볼도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 대암산 정상의 바위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 속 ‘입체적인 평면감’을 연상시킨다. 이동명 기자
펀치볼은 손에 닿을 듯 선명했고, 영랑봉·비로봉·국사봉·호룡봉·일출봉·월출봉·미륵봉·장군봉·채하봉 등 금강산 봉우리가 펀치볼 뒤 편으로 가물가물하게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었다. 대암산 바위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 속 ‘입체적인 평면감’을 연상시킨다. 인제군이 설치해 놓은 안내판에 따르면 대암산은 ‘대암산(臺巖山)’이다. 조선시대의 고지도와 지리지에 ‘大巖山’이 아닌 ‘臺巖山’으로 기록돼 있다. 대(臺)는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올려져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을 뜻한다. 대암산의 대암을 우리말로 ‘큰바우’가 아닌 ‘대바우’라고 한 것에서 보듯 현재 ‘大巖山’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정안나 인제군 군정홍보팀장은 “대암산에서는 ‘요산요수’를 통해 따뜻함과 지혜로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며 “산의 표정이 다채롭고 내려가는 길도 예뻐서 설렘 속에 입산할 때부터 조금은 지쳐 하산할 때까지 전혀 지루함을 못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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