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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 마지막 날 공개적인 퇴임식을 열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길 예정이다. 임기 중 언론을 향해 쉼 없이 입장을 쏟아내며 여론을 쥐락펴락했던 그의 마지막 공식 발언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계획된 이 원장의 퇴임식은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임명권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고 퇴임일도 대선 직후인 만큼 이 원장이 퇴임식을 비공개 또는 약식으로 치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최근 퇴임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의 경우에도 퇴임식을 외오션파라다이스시즌7
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 직원 행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예측과 달리 퇴임사를 통한 마지막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퇴임식 전에 금감원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인데 이때도 퇴임 소회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취임 이후 줄곧 부동산절세
언론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뉴스1이 이 원장의 취임 시점부터 2025년 5월 말까지 보도된 기사들을 분석한 결과 이 원장은 공식 간담회, 브리핑, 백브리핑, 방송 출연 등의 방식으로 최소 104회 이상 언론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메시지 발표까지 더하면 그 횟수는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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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기준 근무 일수는 약 740일 정도로 단순 계산하면 평균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마이크 앞에 선 셈이다.
이 원장이 언론과 만나 내놓은 발언들은 그때마다 금융업권과 시장에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3월 공매도 발언이다. 당시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투자릴게임야마토
설명회(IR) 직후 기자들을 만난 이 원장은 "개인적인 욕심 내지 계획은 6월에 재개를 하면 하는 것"이라며 당시 전면 중단됐던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발언으로 시장이 들썩이자 대통령실은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공매도는 재개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정부 정책의 엇박자를 낸다는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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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3월에는 '상법' 개정 문제를 두고 정부의 기조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며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재의 요구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금융사 대표 인선과 관련해 특정 인물을 지적하는 발언,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개입 의사 표현 등으로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지인과 법조계 선후배 등을 만나며 퇴임 이후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앞서 뉴스1 기자를 만나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 있지만 현직이라 당장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며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한 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