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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칼날이 연일 동맹국을 향하는 가운데 캐나다 35% 관세에 이어 멕시코에도 30% 관세를 통보했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합의에 도달할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12일(현지시각)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통령실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관세에 대한 경험이 이미 있다”며 “우리는 이미 몇달 동안 그들(트럼프 행정부)과 협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무엇을 함께 협력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절대 협상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10억만들기프로젝트
있다”며 “그 중 ‘멕시코의 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다음달 1일 조치 발표에 앞서 이미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전날 멕시코 정부 대표단이 미국 쪽과 나눈 대화를 보면 미국 정부와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고, 그 결과 더 나은 조건에 도달하게 될 것바다이야기게임
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발표 전날인 11일 경제부, 외교부, 재무부, 공공안전부, 에너지부로 구성된 멕시코 정부 대표단이 미국의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무역대표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과 회동해 양국 간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멕시코 정부는 성명을 내어 “불공정한 거래이며,릴게임꽁머니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양국은 첫 번째 과제로 양쪽 기업과 일자리를 보호할 대안을 다음달 1일까지 마련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유럽연합(EU)에 나란히 30%의 상호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서한에서는 멕시코에서 제조된 합성마약 펜타닐이 미국으로 와토스코리아 주식
반입되는 문제를 거론하면서 “만약 멕시코가 (마약 등을 미국으로 반입하는) 카르텔에 맞서고 펜타닐 유입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다면 관세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멕시코 대미 수출품의 약 90%가 무역 협정 요건을 준수하고 있지만, 캐나다처럼 무역협정 대상 상품의 경우 다음달 1일 이후에도 똑같이 면제될지는 불확실한디지아이 주식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멕시코는 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양자 무역 규모가 약 840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도 35% 관세를 부과하는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캐나다가 미국과 협력하지 않고 오히려 자체 관세로 보복한 점은 유감”이라며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캐나다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마약류 펜타닐 대응 미흡과 보복 관세 부과를 문제 삼으며 고율 관세를 통보했다.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대응을 하며 완강하게 버티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협력할 경우 관세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도 남겼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무역 협상 내내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의 노동자와 기업을 옹호해왔다”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마감일을 향해 가는 동안에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캐나다가 오는 21일 미국산 금속에 대해 계획했던 보복 관세 인상(25%→50%)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의 경우 자동차 및 농산물 등 협정 규정 품목은 35%의 관세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의 대미 수출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해당하는 품목은 대략 40%가량이라고 전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엽협정(USMCA)’은 북미 3개국 간의 상품·서비스·투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으로 2020년 발효됐다. 실제로 트럼프는 당초 펜타닐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난 3월 4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바로 다음 날인 5일 자동차 및 차 부품, 6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적용하는 품목으로 예외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