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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릴게임 ♫ 알라딘릴게임장 ♫‰ 60.rqy115.top ♥그렉 시코라(Greg Sikora) 하만 오토모티브 글로벌 ASE 총괄(왼쪽)과 김동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사운드개발팀장 [사진제공=하만]



“자동차에서 고객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사운드입니다.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사운드개발팀에 엔지니어만 있는 게 아니라 작곡가도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 팀은 기술을 예술로 만듭니다”

김동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사운드개발팀장은 50여명의 팀원들을 기술자가 아니라 ‘아티스트’이자 ‘사이언티스트’라고 정의한다.
그렉 시코라(Greg Sikora) 하만 오토모티브 글로벌 ASE 총괄도 마찬가지다. 시코라 총괄은 “ASE(어쿠스틱 시스템 LG화학 주식
엔지니어링) 팀은 창의성과 과학의 교차점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이자 아티스트입니다”라며 “우리 팀은 예술과 과학을 결합해 놀라운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신형 넥쏘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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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예술로 만드는 현대차 사운드개발팀과 하만 ASE 팀이 뭉쳤다.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차 신형 넥쏘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사운드 연금술사’의 대(大) 협연이다.

결과물은? 말이 필요없다. 직접 들어보면 안다. 그래서 자동차 시승(試乘)이 아닌 시음(試音)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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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성동구에 마련된 신형 넥쏘 사운드 체험장을 찾았다.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Audio by Bang & Olufsen)’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다.
경험은 놀라웠다. 귀만 즐거운 게 아니라 오감이 짜릿했기 때문이다.
일반 사운드 모드를 선택한 뒤 영국의 가수 에드 시런온라인신천지
의 대표곡 ‘Shape of You’를 틀자 귀에 쏙쏙 박히면서 몸을 가볍게 들썩이게 만드는 비트가 경쾌한 파도처럼 다가왔다.
‘서라운드 모드’로 바꾸자 더 커지고 풍성해진 파도가 밀려온다. 14개의 스피커가 제각각 노는 게 아니라 중심축을 잘 잡아주며 귀 전체에 풍성한 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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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진제공=하만]



‘시네마 모드’는 압권이다. 거대한 파도 안으로 파고 들어간 서퍼처럼 격랑 속으로 빠져든 느낌이다. 사방에서 나를 향해 파도가 몰려온다.

공간을 꽉 채우는 비트는 웅장한 진동으로 진화해 온 몸에 전달된다.
좋은 사운드 시스템은 울림을 전달한다. 좋음을 넘어 훌륭함으로 진화한 사운드 시스템은 소리라는 한계를 넘는다.
귀를 통해 뇌에 이미지를 전달하고, 뇌는 다시 이미지에 맞는 감각을 눈·코·입과 피부에 전달한다. 청각을 뛰어넘는 오감만족이다.
현대차와 하만의 ‘오감만족 앙상블’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사운드 개발 과정부터 쉽지 않았다.



김동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사운드개발팀장(왼쪽)과 그렉 시코라(Greg Sikora) 하만 오토모티브 글로벌 ASE 총괄 [사진제공=하만]



이유가 있다. 자동차 내부는 집과 달리 음질 좋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온도 변화가 큰데다 진동과 외부 소음이 유입되고 내부 인테리어에 적용된 다양한 소재도 균질한 사운드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좁은 차 내부에서 소리가 난반사되는데다 스피커를 움직일 수 있는 홈 오디오 시스템과 달리 스피커를 고정된 상태로 놔둬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게다가 신형 넥쏘는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수소연료전기차이자 현대차그룹 차종 중 가장 미래 지향적이라는 상징성을 지녔기에 그에 걸 맞는 사운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임무도 부여받았다.
신형 넥쏘는 기존 모델과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확 바뀐 데다 수소전기차이기에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물론 기아가 내놨던 기존 차종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했다.
김동진 팀장은 “친환경과 미래지향적이라는 넥쏘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깨끗하고 직관적이면서 디지털 감성도 충족시켜주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만과 긴밀히 협업해 넥쏘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해 댄스와 EDM 같이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은 물론 재즈나 클래식처럼 섬세한 표현력이 필요한 장르까지 포괄할 수 있는 사운드를 선보였다”며 “젊은 세대의 디지털 경험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코라 총괄도 “레퍼런스 레코딩의 본질을 과장없이 정확하게 포착해 더욱 부드럽고 포근한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도록 설계했다”며 “청취자가 일상적인 음악을 특별한 청각적 여행으로 바꿔주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통해 차량 내 공간감을 향상시키는데 공들였다”고 밝혔다.



김동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사운드개발팀장(왼쪽)과 그렉 시코라(Greg Sikora) 하만 오토모티브 글로벌 ASE 총괄 [사진제공=하만]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포커스의 백미는 ‘시네마 모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을 통해 영화와 영상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새롭게 개발해 적용했다.

김동진 팀장은 “최근 각광받는 몰입형 콘텐츠 감상 트렌드에 맞춰 콘서트홀이나 영화관에서 느끼는 현장감을 차량 안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네마 모드를 개발했다”며 “단순한 청취를 넘어 감정적인 몰입까지 가능하게 해줘 신형 넥쏘와의 모든 여정을 더욱 풍성하고 인상 깊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시코라 총괄도 “레퍼런스 모드와 서라운드 모드는 탑승객 모드에게 동등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네마 모드는 대시보드 중앙에 보컬 사운드를 배치하고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와 인상적인 깊은 저음을 통해 영화관에 온 것같은 경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두 팀의 바람은 똑같다. 사운드를 통해 차의 감성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김동진 팀장은 “하만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은 넥쏘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한번 들으면 오감에 각인되는 감동을 선사한다”며 “우리 팀의 목표는 소비자들이 넥쏘 사운드에 반해 차를 샀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