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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국민 음료기업' 와하하 그룹 창업자 사망 후 세 명의 혼외 자녀가 최대 340억 위안(약 6조6000억 원)에 달하는 유산 소송을 제기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최대주주인 항저우 당국이 전담반을 설립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18일 차이나 비즈니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항저우시 상청구 국유자산감독관리국 관계자는 "와하하 유산 문제 처리에 개입할 전담팀을 설립했다"며 "이 문제를 조속히 처리 대출조회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항저우 상청구가 조사에 나선 것은 와하하가 국유기업과 유사한 지분구조를 가진 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와하하 그룹의 최대주주는 지분 46%를 보유한 항저우 상청구 국유자산감독관리국이다. 지난해 2월 사망한 종칭허우의 외동딸인 종푸리 현 회장이 2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와하하 그룹 LTV·DTI 은 종칭허우 회장이 1987년 42세의 나이로 항저우의 초등학교 매점에서 유통 사업을 시작하며 설립한 음료 회사다. 한 때는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을 정도인데도 1년 내내 저렴한 천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검소한 모습으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그가 사망한 지 1년 남짓 지난 현재, 예상치 못한 미국 국적의 혼외 자녀들이 등 일반전세대출 장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종칭허우의 혼외자이자 미국 국적 소유자인 종지창, 종제리, 종지성 등 3인은 종푸리를 상대로 유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분할 대상은 2003년 종칭허우가 홍콩 HSBC에 설립한 신탁 계좌와 와하하 그룹 소유권이다.
혼외자 3인은 종칭허우가 자녀 1인당 7억 달러씩 총 21억 달러를 대출가능액 신탁하겠다는 구두 약속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해당 계좌에 있는 18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이 계좌에서 110만 달러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이 소송의 계기가 됐다.
현재 1989년생인 종지창이 항저우의 출생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핬고 친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세대학교 등록금이에 외동딸 종푸리는 2020년 종칭허우가 작성한 유언장에 "해외 자산은 모두 외동딸 종푸리에게 귀속된다"고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HSBC 계좌에 있는 돈은 가족 신탁 재산이 아니라 회사의 운영 자금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혼외자 3명은 와하하 그룹 창립 멤버였던 두젠잉과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저장대학 출신의 두젠잉은 종칭허우보다 21세 어리며 해외 사업을 주도해왔다.
이런 가운데 홍콩 등 중화권 언론에선 종칭허우의 혼외자가 이들 3명 이외에도 3명이 더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