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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쇳덩이에 묶여 버려져 산속을 헤매던 유기견이 극적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유기견 보호소 및 반려견 입양 카페를 운영하는 '너와함개냥' 대표 A씨는 지난 2일 어두운 저녁 한 골목길에 찍힌 개 사진을 올렸다. 개는 목줄 끝에 운동 기구인 바벨 플레이트 2개를 매달고 있었다. 무게는 30㎏에 달했다.
A씨에게 개를 위탁한 B씨에 따르면 개는 지난달 초 비가 오던 날 자기 몸무게보다 무거운 쇳덩이를 끌고 동네에 나타났다.
B 씨는 "비를 쫄딱 맞고 있는 아이를 동네 사람들이 신고해서 보호소로 데려갔는데 CCTV를 찾아보니 산에서부터 며칠간 저 쇳덩이를 끌고 네이버할인계산기 내려온 듯했다. 산에다 누가 버리고 간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는 B씨의 신고로 시 보호소에 맡겨져 입양공고가 올라갔고, 며칠 뒤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는 해당 개를 잘 돌보고 있었는데 기둥이 없어 잠시 덤벨 플레이트에 묶어뒀을 때 스스로 끌고 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희망홀씨자격조건 그러나 견주는 입양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도 개를 데리러 오지 않았고 결국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탈진 상태로 30㎏의 무거운 쇳덩이를 목으로 끌면서 다리가 다 쓸려서 피를 줄줄 흘리다가 구조된 녀석이다. 주인이라고 누가 나타났지만 결국 다시 버려졌다. 좋은 곳에 입양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충북신용보증재단 한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녀석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내려고 했나 보다. 이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산에는 왜 매어둔 건지. 강아지가 저걸 어떻게 끌고 다녔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는 현재 A씨와 임시로 지내며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이름을 '벨'이라고 지은 A씨는 기업은행환승론 "우리 이왕 살아나온 거 기깔나게 살아보자"고 했다.
/사진=너와함개냥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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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