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21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간 머물며 우주에서 생쥐를 키우는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21호'를 31일 발사한다.
30일 중국 신화통신과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CMSA)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31일 오후 11시44분(현지시간)께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21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선저우 21호 발사는 우주정거장 활용·발전과 관련한 6번째 유인 비행이고 전체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로는 37번째다.
판공실은 현재 선저우 21호 발사 준비 작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선저우 21호를 실어 나를 창정(長征) 2호 F야오(遙)-21 운반로켓에 추진제가 주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저우 21 호에는 장루(張陸), 우페이(武飛), 장훙장(張洪章) 등 남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다.
지휘관인 장루는 선저우 15호 비행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고 이번에 2년 만에 톈궁에 복귀한다.
우페이와 장훙장은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우주비행사로 선발되기 전 우페이는 국유 우주기업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에서 엔지니어로 일했고 장훙장은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연구원 출신이다.
이들은 선저우 20호 승무원과 교대해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간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과 시험을 진행한다.
선저우 21호는 중국의 첫 설치류·포유류 우주 궤도 사육 실험도 한다. 암컷 두 마리와 수컷 두 마리 등 살아있는 생쥐 네 마리를 데리고 가 무중력·밀폐 등 우주공간 조건이 쥐의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비행사들은 이밖에 우주 유영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장비 설치 등 임무를 수행하며 중국 학생들을 위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도 할 계획이라고 판공실은 덧붙였다.
inishmor 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