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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원휘리 작성일25-11-1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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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임인 반구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필자(맨 왼쪽)와 C(오른쪽 세 번째).
친구 B는 타고난 배필의 복이 없는지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친구는 어머니에게 지극정성이다. 친구 모친은 늦은 밤까지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아들 이상으로 챙겨주시는 것 같아 부담이 전혀 없는 내 집처럼 편안해진다. 매번 새벽 일찍 아침상으로 따뜻한 국과 갈치와 고등어조림 등 정결한 아침 밥상을 차리신다. 밥심이 최고라며 정성을 다하는 친구 모친을 보면, 십여 년 전 돌아가신 내 어머니 생각이 나기도 한다. 친구는 평생 한 우물만을 팠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미래의 투자가치를 정확하게 파악, 이를 근거로 경제적 기반이 서자 어려운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친구로 자리 잡아갔다.
2016년도 내 정년퇴직 때였다. 친구는 완전 뜻밖에 A4 한 장에 정년퇴직을 축하한다는 빼곡히 담은 글을 내게 보내, 나를 감동케 했다. 그리고 내 수필집 ‘솔정자’ 출간 때 거금을 흔쾌히 보태줬다. 고마움 은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만날 때마다 장소와 관계없이 어김없이 바둑으로 티격태격하며 술, 밥을 해결하며 번개 같은 시간을 보낸다. 처음엔 골통 친구였지만, 지금은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국보급 친구가 되었다.
사회 친구 C는 30대 초반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다. 동료로 만나 사십 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가 산을 좋 아했기에 전국 명산을 다니면서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 둘이 주축이 되어 직장 또래들과 한라에서 백두라는 한백산우회를 만들어 주말이면 전국 산을 찾았다. 산이 우리를 이어주었고, 설악산 대청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한라산 백록담까지 전국 산을 샅샅이 누볐다. 지금도 친구는 매주 빠지지 않고 산을 친구 삼아 건강을 다지며 근황을 알려준다. 친구는 대 인관계가 원만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원이 고향이라, 직장 내 영호남 화합의 절대적 공헌을 했다는 것은 자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이 친구 역시 9급으로 들어와 시청 요직부서를 거쳐 부이사관으로 명퇴했다. 친구는 나보다 두 살 위다. 친구 명예 퇴임식 마지막 시간대에 축사를 내게 해달라고 했다. 뜻밖이었다. 삼십여 년의 우정을 돌아보며 밤새 축사 문안을 만들었다. 친구가 행사의 백미인 공식 퇴임식 마지막 시간, 시청 고위직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하위 직급인 나에게 축사를 할 수 있도록 영광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는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마무리하자, 내가 마치 그날의 주인공인 양 착각 속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친구랑 함께 동 서기 때 만난 동료들이랑 분기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며, 수시로 SNS를 주고받고 있다. 우연히 직장에서 만나 사십여 년을 함께하면서 최고로 편안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세 친구 이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첫째, 무슨 말이든 둘이 주고받은 말은 나쁜 방향으로 흐르질 않고, 남의 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슬쩍 스쳐 가는 약속이라도 잊지 않고 반드시 지키며,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겸손하며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과 행동은 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알려면 주변 친구를 보라고 한다. 나는 그들과 유사한 게 많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나는 언제나 다혈질이었고, 부족함이 많았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부닥치는 등 적이 많은 편인데 세 친구 모두는 다툼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런 열등감 때문인지 이들에게도 내 주장을 관철하려고 별일도 아닌 것에도 서운함을 표출하며 살아온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 너그러워지고, 겸손해야 하는데 내게는 남의 말처럼 들리는 것 같다.
공자는 세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세 친구 이들은 언제나 나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스승 같은 친구들이다.
강걸수(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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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B는 타고난 배필의 복이 없는지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친구는 어머니에게 지극정성이다. 친구 모친은 늦은 밤까지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아들 이상으로 챙겨주시는 것 같아 부담이 전혀 없는 내 집처럼 편안해진다. 매번 새벽 일찍 아침상으로 따뜻한 국과 갈치와 고등어조림 등 정결한 아침 밥상을 차리신다. 밥심이 최고라며 정성을 다하는 친구 모친을 보면, 십여 년 전 돌아가신 내 어머니 생각이 나기도 한다. 친구는 평생 한 우물만을 팠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미래의 투자가치를 정확하게 파악, 이를 근거로 경제적 기반이 서자 어려운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친구로 자리 잡아갔다.
2016년도 내 정년퇴직 때였다. 친구는 완전 뜻밖에 A4 한 장에 정년퇴직을 축하한다는 빼곡히 담은 글을 내게 보내, 나를 감동케 했다. 그리고 내 수필집 ‘솔정자’ 출간 때 거금을 흔쾌히 보태줬다. 고마움 은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만날 때마다 장소와 관계없이 어김없이 바둑으로 티격태격하며 술, 밥을 해결하며 번개 같은 시간을 보낸다. 처음엔 골통 친구였지만, 지금은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국보급 친구가 되었다.
사회 친구 C는 30대 초반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다. 동료로 만나 사십 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가 산을 좋 아했기에 전국 명산을 다니면서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 둘이 주축이 되어 직장 또래들과 한라에서 백두라는 한백산우회를 만들어 주말이면 전국 산을 찾았다. 산이 우리를 이어주었고, 설악산 대청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거쳐 한라산 백록담까지 전국 산을 샅샅이 누볐다. 지금도 친구는 매주 빠지지 않고 산을 친구 삼아 건강을 다지며 근황을 알려준다. 친구는 대 인관계가 원만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원이 고향이라, 직장 내 영호남 화합의 절대적 공헌을 했다는 것은 자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이 친구 역시 9급으로 들어와 시청 요직부서를 거쳐 부이사관으로 명퇴했다. 친구는 나보다 두 살 위다. 친구 명예 퇴임식 마지막 시간대에 축사를 내게 해달라고 했다. 뜻밖이었다. 삼십여 년의 우정을 돌아보며 밤새 축사 문안을 만들었다. 친구가 행사의 백미인 공식 퇴임식 마지막 시간, 시청 고위직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하위 직급인 나에게 축사를 할 수 있도록 영광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는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마무리하자, 내가 마치 그날의 주인공인 양 착각 속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친구랑 함께 동 서기 때 만난 동료들이랑 분기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며, 수시로 SNS를 주고받고 있다. 우연히 직장에서 만나 사십여 년을 함께하면서 최고로 편안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세 친구 이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첫째, 무슨 말이든 둘이 주고받은 말은 나쁜 방향으로 흐르질 않고, 남의 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슬쩍 스쳐 가는 약속이라도 잊지 않고 반드시 지키며,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겸손하며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과 행동은 하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알려면 주변 친구를 보라고 한다. 나는 그들과 유사한 게 많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나는 언제나 다혈질이었고, 부족함이 많았다. 걸핏하면 친구들과 부닥치는 등 적이 많은 편인데 세 친구 모두는 다툼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런 열등감 때문인지 이들에게도 내 주장을 관철하려고 별일도 아닌 것에도 서운함을 표출하며 살아온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 너그러워지고, 겸손해야 하는데 내게는 남의 말처럼 들리는 것 같다.
공자는 세 사람이 모이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세 친구 이들은 언제나 나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스승 같은 친구들이다.
강걸수(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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