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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그룹 블랙핑크가 2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귀환했습니다. 

신곡 발표와 함께 월드투어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컴백,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블랙핑크의 진화에 대해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블랙핑크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왔습니다. 

새 앨범 발매와 대규모 월드투어까백경
지 예고하고 있는데요. 

현재 반응이 어떻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이번에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으로 정말 많은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우선 타이틀곡 <점프>가 <스포티파이 증권리포트
글로벌 차트> '일간차트'와 '주간차트' 모두 정상에 올랐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K-POP 그룹 사상 최초입니다.

일간차트 1위 곡을 세 개나 보유한 팀, 주간차트 1위곡을 2개나 보유한팀, 이 대기록을 동시에 세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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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주 미국 LA에서 월드투어 공연에서도, K-POP 걸그룹 최초로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전석 매진'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컴백은 단순한 '복귀'를 넘어서 'K팝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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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업계에서는 걸그룹이 데뷔 7년 차가 되면 해체한다는 이른바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재계약이 어렵다는 얘긴데요. 

블랙핑크 역시 YG와 7년 전속 계약이 종료됐지만, 완전체 활동을 같이하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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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전속계약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어요. 

보통 아티스트가 7년 전속계약 기간이 끝날 때가 되면, '떠날지, '남을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거든요. 

그런데 당시 모두 1인 기획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외형상으로 보면 일단 YG를 떠나는 모양새였죠.

그런데 블랙핑크가 최종 선택한 방식은 <독립적 동맹>이라는 새로운 묘수를 뒀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솔로 활동은 1인 기획사에서 자유롭게 하고, 대규모 콘서트 같은 완전체 활동은 YG와 함께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계약 모델을 선택했다는 점이 주요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1인 기획사가 주는 자유라는 장점 이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무엇이 있을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사실 아티스트 입장에서 1인 기획사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어요. 

왜냐하면 회사에 방침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수입도 증가하고 향후에 기획사를 설립할 수 있는 경영 능력도 키울 수도 있고 1석 3조죠. 

다만 전문성이나 위기관리면에서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1인 기획사는 가족 경영을 많이 하잖아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은 크죠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객관적인 판단이라든지 전문성 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협력으로 이 부분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죠.

서현아 앵커
1인 기획사는 양날의 검처럼 장단점이 확실한데요. 

현명하게 K-POP 기획사 구조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에는 블랙핑크 콘서트 이야기를 자세히 해볼 텐데요. 

글로벌 신드롬 그 자체였다구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이번 월드 투어는 시작부터 화제의 연속이었습니다. 

우선 첫 스타트 고양 공연에서는, 신곡 'JUMP'가 최초로 공개되었는데요. 

이 무대에서 역시 블랙핑크는 솔로일 때도 멋있지만 완전체 일때가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LA 공연은 스케일도 크고 굉장히 화려했는데요. 

세계적인 POP스타 브루노 마스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서 화재가 되었는데요. 

로제와 아파트라는 곡을 듀엣으로 불렀어요.

우리가 늘 보던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공연장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무대였다고 합니다.

서현아 앵커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의 뮤직비디오도 역시 화제입니다. 

K-POP 산업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갖는다고 봐야 합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이번 뮤직비디오도 굉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공개 하루 만에 5천만 뷰를 돌파하면서 정상을 차지했고 현재 일주일 간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뮤직비디오는 과거처럼 단순한 일개 홍보 수단을 넘어서, 흥행의 성패를 결정하는 '선봉장(先鋒將)'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제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뮤직비디오가 먼저 앞서서 성공해야지만이 그 뛰에 따라오는 <앨범>이나 <콘서트> 수익이 보장되는 그런 구조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뮤직비디오가 블랙핑크 활동에 지속적인 기폭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해외 외신들의 극찬과 함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블랙핑크의 협업도 화제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미 빌보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런 평가를 하고 있죠 "한계를 예측할 수 없는 그룹"이다, " 개인의 매력을 팀의 매력으로 융합시켜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극찬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또 하나는 구글이 구글맵을 통해서 블랙핑크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해서 팬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고요, 미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구단이죠. 

LA 다저스, 시카고 불스 같은 이런 명문 팀들과 콜라보로 MD 상품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제 블랙핑크는 POP의 주류를 넘어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제 블랙핑크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면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사실 이제 블랙핑크는 상업적으로나, 음악으로서도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팝의 양대 산맥인 미국의 '빌보드와 영국의 '오피셜 차트'를 모두 석권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제 블랙핑크에게 남은 마지막 관문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면 바로 '그래미 어워드'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시상식이 가장 보수적이긴 하지만, 'K-POP 걸그룹'의 이름으로 이제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 순간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서현아 앵커
그동안 솔로 전성기를 보낸 블랙핑크 멤버들이 2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새로운 진화를 기대해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