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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그 여파가 학생들 급식까지 번지고 있다. 학교들이 기존 예산으로는 원래 수준의 급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학교가 반찬을 줄이면서 ‘부실 급식’ 논란을 겪게 된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물가에 전국 각지에서 부릴게임손오공
실 급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시의 한 초등학교의 급식판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라와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았다. 후쿠오카시 학교급식공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문제의 식단은 보리밥, 닭튀김 1개, 봄양배추 된장국, 우유로 구성됐다.
아사히는 “합계 620kcal이며, 후쿠오카시 기준인 1끼당 6양음무료주식방송
00kcal를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후쿠오카 내 다른 초등학교 식단도 부실 급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5원 초과도 안 돼” 고물가에 영양사 골머리




일본에서 급등한 쌀값을 잡기 보험관련주
위해 소매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값 비축미’. [AFP]


‘초라한 급식’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일본 내 물가 상승 때문이다. 현재 후쿠오카시는 초등학생 1명의 1끼 급식비를 289.47엔(약 2721원)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 중 243.19엔(약 2286.89원)은 학부모가 부담한다. 후모바일릴게임접속하기
쿠오카시는 “재료비 급등으로 인한 예산 초과를 우려해 어쩔 수 없이 급식 구성을 조정했다”라는 입장이다. 후쿠오카시는 2022년도부터 물가 상승 대응 예산을 편성해 왔으며, 관련 예산은 2022년 약 4억 엔에서 2025년에는 약 12억 엔으로 3배 증가했다.
사카이 히로미 이시마루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아사히에 “같은 가격으로는, 이전과 무료충전야마토
같은 식단은 만들 수 없다”며 “고기 부위를 바꾸거나, 단가가 높은 대파·파슬리 등은 1g 단위로 조절하고, 가공비가 드는 개별 포장 빵은 사용하지 않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가 절감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아사히는 다른 기사에서 기타큐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급식 단가를 낮추기 위해 영양사들이 1g 단위로 생강, 당근 양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로 나카무라 토모코 기타큐슈시 교육위원회 소속 영양사는 1인당 식사 비용이 목표보다 0.5엔(약 4.7원) 초과하자 식단을 다시 짜야 했다. 시 전체 학생 7만명에게 제공되는 급식이기에 월간 예산 차이가 100만엔까지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식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아사히는 “학교들은 몇 달 앞의 (식자재) 입찰 단가를 예측하나, 최근에는 예측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입찰 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쌀 부족에 각종 채소 가격인상…‘식량난’ 처한 일본




4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이처럼 최근 일본은 쌀 부족으로 인한 쌀값 폭등에 물가 인상률도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쌀 생산량이 수요량을 밑돌면서 지난해 말부터 수급 차질에 쌀값이 급등했고, 정부 비축미를 풀어 쌀값을 잡고 있다.
일본 소비자물가도 쌀을 중심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일본 물가상승률에 대해 “1.5∼2.0% 사이에 있다”며 “30년간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기조적 물가상승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각종 물가 인상으로 일본성장 동력도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 하락한 0.5%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