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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어퓨의 엠버서더로 발탁된 그룹 엔씨티 멤버 제노의 모습. /에이블씨엔씨



[더팩트｜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화장품 브랜드 어퓨의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에이블씨엔씨를 통해 1세대 화장품 로드숍으로 불리는 미샤 등을 비롯해 어퓨, 초공진, 스틸라 등 다양한 휴켐스 주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IMM PE는 애초 에이블씨엔씨의 통매각을 추진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서 부분 매각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 IMM PE, 에이블씨엔시 통매각서 브랜드 매각으로 선회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다르면 IMM PE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에이블씨엔씨의 어증권하는법
퓨를 매각하는 딜을 시장에 알렸다.
어퓨는 2008년 론칭한 중저가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 2011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연 후 10대와 20대 초반 여성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곳이다. 2023년에는 다이소에 '더퓨어' 라인을 열어 유통 채널을 확대했고 올해 2월에는 그룹 엔씨티 멤버 제노를 앰버서더로 발탁해 여전히주식도사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IMM PE의 어퓨 매각 배경으로는 최근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어퓨같은 중저가 브랜드가 알짜매물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IMM PE는 지난 2017년 에이블씨엔씨 지분 61.52%를 공개매수 등 방식으로 4000억원 규모에 인수한 최대주주다.
일각에서는 IMM백금T&A 주식
PE가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를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에이블씨엔씨의 통매각이 어려워지면서 존재감이 큰 어퓨를 분리 매각해 일부 자금을 회수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퓨가 에이블씨엔씨에서 제외되면 미샤 의존도는 80%가량까지 확대돼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한 여지를 남겨둘 전망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어퓨 몸값은 최대 약 700억원으로태평양제약 주식
추정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40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어퓨는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중 3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이기도 한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약 2400억원 수준이다. 25일 장에서는 전날보다 0.22% 오른 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는 지난 7월 24일 기록한 1만290원이며 최저가는 올해 4월 9일 5730원이다.
◆ 삼화, 글로벌 PEF 품에…TPG캐피탈 8000억 '잭팟'
국내 화장품 팩키징 업체 삼화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 품에 안긴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삼화를 운영하던 사모펀드 운용사 TPG캐피탈은 이번 매각을 통해 보유 지분 100%를 넘기며 8000억원 '잿팟'을 터뜨리게 됐다.
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TPG캐피탈은 보유 중인 삼화 지분 100%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8000억원이다.



TPG캐피탈은 국내 화장품 팩키징업체 삼화 지분 100%를 KR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삼화는 지난 1977년 경기 의왕시에 설립된 화장품 용기·펌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임직원 250명 남짓의 강소기업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용기집'으로 불린 업체다. 이후 TPG캐피탈이 삼화의 미래가치를 알아보고 2023년 흔한 플라스틱 기업 몸값인 약 30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역량을 디스펜서 부문에 집중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 했다.

그 결과 삼화는 로레알, 라프레리,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아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TPG캐피탈의 효자 기업이 됐다. 이에 KRR를 비롯해 블랙스톤, 칼라일 등 글로벌 3대 사모펀드들이 서로 사겠다며 각축적을 벌였고 TPG캐피탈은 마침내 인수가의 3배가량의 수익을 내면서 엑시트 성공이 유력한 상황이다.
◆ 한앤컴퍼니, 호우 피해에 20억 기부…남양 등 13개 투자사 동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등 13개 투자사와 함께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20억원을 기부한다.
25일 한앤컴퍼니는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수재민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한앤컴퍼니 본사를 비롯해 투자회사인 남양유업,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라한호텔, 사이노슈어루트로닉, 솔믹스, 쌍용C&E, 에이치라인해운, 엔펄스, 케이카, 코아비스, SK마이크로웍스, SK스페셜티, SK해운 등 13개사가 동참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선도 PEF 운용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며 "추후에도 대규모 재해 발생 시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갑작스러운 재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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