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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랑다솔 작성일25-06-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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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45분경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창고 인근에서 살인 피의자 윤모 씨(48·사진)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10일 새벽 대구 달서구 장기동의 6층 아파트에 침입해 자신이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진해운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5일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씨는 사건 당일 지인 명의 차량으로 세종시 부강면 야산으로 이동했고, 이후 차량을 버리고 택시를 타고 부친 묘소로 향했다. 묘소 인근에서 소주병이 발견됐으며 이후 카드 사용과 휴대전화 신호도 끊겨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중 수색을 벌였다. 드 주택청약 1순위 조건 론과 수색견이 동원된 대규모 수색과 함께 세종 시민에게는 입산과 외출 자제도 요청했다.
윤 씨는 도피 중 생활비를 마련하려 지인에게 연락했고, 경찰은 조치원읍의 한 창고에 나타날 것이란 제보를 받아 잠복 끝에 검거했다. 당시 윤 씨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는 4월에도 피해자와 부산 아파트 전세 말다툼 도중 흉기로 협박한 뒤 도주했다 붙잡힌 바 있다. 경찰은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수사 협조, 주거 일정, 동종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윤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중 피해 여성을 숨지게 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아파트 현관 앞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 꿈에론 치했으나, 윤 씨는 외벽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스토킹 범죄의 특성과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 요건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구속 사유는 도주 우려, 증거 인멸 가능성, 주거 불안정 등에 국한돼 스토킹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흉기 협박 등 중대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무설정아파트론 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