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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자 시인은 남다른 김해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김해사(문화)를 연구하고, 가야사와 가야문화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발전적인 콘텐츠를 제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지가 문학상 제정을 의정활동을 할 때 추진해서 당시에 관련 조례를 발의해 제정했다. 여기서의 인터뷰는 시인으로서의 면모보다 김해를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에 초점을 맞췄다.
남다른 가야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진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80년대에 김해 대성동에서 1년 가까이 자취생활을 했다. 휴일에 수로왕릉과 허왕후릉에 자주 산책하곤 두산캐피탈 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이 고분 위에서 뛰놀고 능원 가까이에서 소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것을 종종 보았다. 왕릉이라고 하는데 '왜 저렇게 관리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혼자 생각으로만 품고 있었다.
1998년 김해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수로왕릉에 갔을 때 많이 달라진 것이 반가웠다. 신어산 등산하면서 은하사까지 산책했고, 갈 때마다 대웅 신한은행 자동차할부 전 벽화에서 왠지 즐거움이 될 요소가 스며있다는 생각을 했다. 김해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김해의 역사가 담긴 삼국유사 원본까지 읽게 됐다.
김해가 가야문화 안에만 갇혀있는 느낌도 있다. 현재 김해의 방향성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얼'이라는 전제로 볼 때 김해가 가진 정체성은 일단 '가야문화'라고 생각된다. 부산솔로몬저축은행 가야정신이라 할 개방성, 민주성, 문화예술적인 가치는 현대에 접목할 부분이 꽤 많다고 본다.
'경주' 하면 신라를 떠올리고 '부여'하면 백제를 떠올리듯 '김해' 하면 가야가 떠올라야 명실공이 고대 한반도에 4국 시대가 정립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김해에 사람이 살아온 시간은 오래전부터 연속돼 있음에 기록에 나타난 '가야문화 김해' 한계 조금 에만 머물러 있다면 갇혀있는 느낌이겠으나, 개방적인 시선으로 보면 김해가 나아가는 방향성이 느리지만 맞다고 본다. 현재 김해의 방향성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ㆍ현대를 추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이 있듯 고대와 현대가 점철된 융합적 문화로 재생산돼야 할 것이다.
김해의 괄목할 만한 흔적들을 탐구하고 챙겨볼 필요가 러시앤캐시 김소원 있다. 첫째, 가야문화를 통한 인도와의 교류는 진행 중이다. 보다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문화교류를 통한 경제성 공학적 연결점을 구축하고 나아가면 좋겠다. 둘째, 튀르키예와 문화교류도 진행되고 있다. 히타이트 철기문화와 김해 고대 철기문화가 공통점을 지니므로 이를 통한 경제성 창출은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을 징검다리로 삼아 자치단체 주도하에 글로벌 경제성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해 본다. 셋째, 역사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사학자가 아니라도 지역문화에 대해 알게 됐거나, 관심을 가지거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민이 늘어났다고 보기에 향후 국비 지원이 감소하더라도 자체적인 저예산 문화도시 확장 사업을 통해서 성숙해지길 바란다.
구지가 문학상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구지가는 우리나라에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고대가요이고, 고대 가락국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왕의 탄강을 청원하는 구지가를 불렀던 장소가 구지봉이다. 김해는 구지가 정신이 발로했던 곳인 동시에 한국문학발상지인 구지봉이 2천 년 전 이름으로 여전히 불리고 있는 고도이다. 우리나라 고대사에서 단군, 주몽, 박혁거세 등 탄강 기록이 여럿 있지만 그중 정황과 장소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기록되고 현전하는 유일한 탄강지라는 점이 구지봉이 지닌 가치이며 구지봉은 구지가를 근저한 특정장소이다. 구지가 문학상은 이러한 제반 가치를 알리고 인식하게 함으로써 가야고도 김해를 홍보할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라고 본다. 이러한 발상과 목적으로 의식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 구지가 문학상 제정을 추진했고, 의정활동 당시에 관련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됨으로써 올해 제5회 구지가 문학상 공모가 진행 중이니 다행스럽고 기쁘다. 김해시가 주최하는 문학상 이름이 '구지가 문학상'인 점 또한 가치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구지가 문학상을 통해 화합하는 구지가 정신이 아름답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가야문화진흥회 회원(연구원)으로 하는 일은
2016년 가야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학술토론회 '가야문화의 원형 연구와 탐색' 참여부터 시작해 연구회에 함께 하고 있다.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 스님께서 회장으로 이끄실 때 삼국유사 '가락국기' 원전을 연구했는데, 원전 속 글자와 문장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재확인 작업을 하거나 문헌을 참고해 그 현장을 탐방하는 등 활동에 곁들여 참여했다. 여여정사 도명 스님께서 연구회를 이끄실 때 많은 논문과 전문분야 책들을 탐독했고, 김해 가야유적지, 허왕후 신행길 현장 등 탐방 활동에 참여했다. 해마다 학술 토론회를 통해 결과물을 생산해 온 과정을 지켜보았다. 현재 지원스님께서 회장을 맡아 확장성 있는 연구 과제를 들고 진행되는 활동 속에서 나는 다만 배우는 입장일 뿐이다.
'내가 만난 책'을 쓰신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독서는 어떻게 하는가
'독서가 취미'라고 하면 식상하고 '체'하는 대상이 될까 조심스럽지만 나에게 독서는 일상인 것 같다. 글자를 모르고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5월 월말고사에서 나비 그림과 나비글자를 연결하는 형태 문제를 하나도 맞히지 못했다. 그 오답을 확인하면서부터 글자가 트였다고 할까,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림 동화집'을 읽었고, 6학년 때 도서실을 겸한 교실이었던 덕분에 비치된 책을 모두 읽었다. 그렇게 지속해 온 독서 습관은 약간은 중독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력이 따라주니 감사하다.
'내가 만난 책'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월간 문예지 한비문학에 한 번도 결간 없이 매월 한 편씩 기고했던 에세이 형태의 독후감 중에 3할 정도를 취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세상 사람을 다 만날 수 없듯이 수많은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내가 만난 책만 읽었을 뿐이다.
김해여성복지회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하시는 일은
2003년에 첫 발을 들인 사회단체가 김해여성복지회관이었다. 현재 김해여성복지회관 대표프로그램인 '여성실버대학'에서 부학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1982년 개강한 여성실버대학은 2025년 상반기 수강생 101명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함께 호흡한다. 수강생들을 세심하게 챙기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오히려 거꾸로 위로받고 기쁨을 얻는다.
하성자 시인 프로필
김해여성복지회관 여성실버대학에서 봉사하고 있으며, 국제와이즈멘 회원활동, 김해YMCA 등에서 지역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있고, 문학활동으로는 김해문인협회 편집국을 맡고 있고, 17년 동안 한비문학 편집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가야여성문학회 활동, 김해 주제 노래 작사 작업 등 활동하고 있다. 김해FM 동그라미 방송국 'H의 서재'라는 60분용 라디오 프로그램을 매월 1회 진행하는데 책을 다루는 작업이라서 즐겁다.
시인, 수필가. 7대, 8대 김해시의원. 국제와이즈멘 김해지방장 역임
국제로타리 3720지구 집필위원장 역임. 김해YMCA 이사.김해여성복지회관 여성실버대학 부학장. 한국문인협회, 김해문인협회 회원, 한비문학 편집위원, 가야여성문학회원
사회단체활동 수상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대통령상), 경남도지사표창(봉사),
김해시장표창(여성권익신장부문), 김해여성복지회관표창, 김해YMCA 표창 등
문학관련 수상: 미당 서정주시회 문학상, 한국현대대표서정시문학상, 한비문학상,
김해문협표창(구지가문학상 제정 공헌)
저서 : 독서에세이집 '내가 만난 책', 시집 "자리잡은 만큼의 햇살" 외 공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