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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표 400여 명이 24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규제 개혁 등 중소기업의 경영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 국내 최대 경제 포럼입니다. 올해는 특히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미국진출 전략세미나'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제주=홍인석


포럼에서는 단연 미국 시장 진출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기업은 수익 성장 잠재력, 글로벌 지급실행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위해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넷플릭스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거론됐습니다. 국내 기업이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K팝이라는 국내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사이트하지만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법과 제도, 문화가 달라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엔 장벽이 높습니다. 포럼에서 만난 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미국에서는 같은 회사를 다니는 남녀가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난 뒤 서로를 고소하는 경우도 있어서 사내 연애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용품 등으로 미국 진출에 s-more생활의지혜카드 성공한 한호산업 강동한 대표는 “미국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좋은 시장이다”라면서도 “미국은 주마다 노동법과 세법이 다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서로 다른 법으로 높은 법률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다는 취지입니다.
여기서 재차 ‘데몬’이 등장했습니다. 바니 리 한미은행장은 “(금융에 있어서) 데몬(악마)은 디테일에 있다”고 운을 뗐습니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 다. 그는 “실제 작업하다 보면 세세한 부문에서 한국과 미국 은행 체계가 달라 낭비가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은 중소기업을 ‘척추’라고 부르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현지화를 빨리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작은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현지에 맞는 사고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부지원전세금대출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정책 강연을 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전환도 핵심 주제로 논의됐습니다. 모두 AI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수긍하면서도 ‘어떻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 공장 16만개 가운데 AI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은 0.6%에 불과합니다. AI를 도입하면 불량률을 낮추고 납기일을 준수해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한 제조 중소기업의 대표 B씨는 “데몬이 마치 미국 진출이나 AI 전환이라는 답은 줘 놓고 풀이 과정은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며 “비용은 물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AI에 투자해 기대만큼 결과가 나올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 강연을 마친 뒤 “일단 해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부산의 뿌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동아플레이팅은 30명이 채 되지 않은 기업입니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젊은 구직자가 고강도 육체노동을 기피하는 현실을 보고 2018년부터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자동화 로봇에 8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동아플레이팅 1년 매출이 60억원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을 사용했습니다.
한 장관은 “동아플레이팅에 강연을 한 번 맡겨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대표님이 결단을 내려 AI 등에 투자한 사례”라며 “20·30 젊은 층이 전체 직원의 80%를 차지하고 생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기부도 제조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췄습니다. 내년도 관련 예산도 올해보다 2073억원 증액한 4552억원으로 늘렸습니다. 연구·개발(R&D)도 중기부가 나서 답을 찾아 중소기업에 공유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중소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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