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복용 후 혈압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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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달웅동 작성일26-01-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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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복용 후 혈압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
비아그라란 무엇인가?
비아그라Viagra, 성분명: 실데나필는 발기부전ED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데나필은 혈관을 확장하여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1998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남성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비아그라는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넘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이는 실데나필이 혈관 확장 기능을 수행하여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혈압 변화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아그라 복용 후 혈압 변화
비아그라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복용자의 건강 상태, 기저 질환, 복용하는 다른 약물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비아그라는 혈압을 약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주로 혈관 확장으로 인해 혈류 저항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 조건에서는 위험한 혈압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혈압 강하 효과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남성이 비아그라 100mg을 복용했을 때 평균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약 810mmHg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 비교적 경미한 변화이며,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저혈압 위험군
다만, 저혈압90/60mmHg 이하 환자나 혈압 강하제를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질산염 계열 약물예: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 중인 경우 비아그라와 함께 사용하면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두 약물이 모두 혈관 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베타차단제나 칼슘채널 차단제와 같은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비아그라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혈압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비아그라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비아그라 복용
고혈압 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 환자도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있지만, 몇 가지 고려 사항이 필요하다.
고혈압 약물과의 상호작용
대부분의 고혈압 약물은 비아그라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특정 약물예: 질산염 제제과 병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비아그라를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혈압 상태 모니터링: 비아그라 복용 전후 혈압을 측정하여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시간 조절: 고혈압 약과 비아그라를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일정 간격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저혈압 증상 확인: 어지러움, 피로, 실신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비아그라와 혈압 안정성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비아그라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에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혈압 강하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는 오히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다중 약물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나 심혈관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특히, 심한 고혈압180/110mmHg 이상 환자는 비아그라 복용 전에 철저한 검진이 필요하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비아그라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지만, 혈압 변화와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부작용
두통
안면 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어지러움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대부분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복용 후 심한 저혈압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심각한 부작용
심한 저혈압: 특히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 위험하다.
시력 변화: 드물게 시야 흐림이나 청색 시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관련 문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협심증,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비아그라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압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거나 혈압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의 상담을 받은 후 복용해야 한다.
결론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으로 인해 일시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건강한 남성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혈압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 특히, 질산염 계열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저혈압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비아그라를 복용할 수 있지만, 의사의 조언을 따르고 혈압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별로 혈압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비아그라가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넘어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건강한 성생활과 전반적인 혈압 관리를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기자 admin@slotnara.info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동선동 미아리 점성촌 일대. 2025.01.02. spic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서울 성북구의 최대 번화가가 내뿜는 속도에 휩쓸려 나오던 발걸음이 7번 출구를 지나자 조금 느려진다. 대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줄어들 즈음 골목 벽면에 붙은 작은 간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 철학원' '○○ 역학사' '작명·사주'. 번화가의 불빛에서 한 걸음 벗어나면 이곳, 오래된 시간이 숨 쉬는 동 릴게임무료 네를 마주할 수 있다.
성북구 동선동 일대에 자리한 '미아리 점성촌'. 이곳은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모여 형성한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시각장애인 점성촌이다.
미아리고개는 오래전부터 사연 많은 고개로 불렸다. 서울 대문을 지키는 관문이자, 역사적 격변의 길목이었다. 병자호란 당시 외적이 넘어온 길이었고, 한국전쟁 때 바다신2다운로드 는 국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벌어지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구슬픈 노래가 전해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2일 점자로 된 역학서를 보며 사주 바다이야기디시 를 풀이하고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한이 겹겹이 쌓인 고개라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모였던 걸까. 지난 2일 점성촌을 찾아가 물었지만, 이곳에 첫 터를 잡은 이도병(86)씨의 설명은 달랐다. 이씨는 지금까지 고향인 철원을 내세운 철원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릴게임몰메가 미아리 점성촌은 1966년 이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원래 창신동·숭인동 쪽에서 역학을 배워 일을 시작했다. 그는 "스승님께서 북쪽이 좋다고 하셔서 올라오다 보니까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번듯한 가게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굴다리 밑에서 노상을 했어. 그러 바다이야기디시 다 (손님들이)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2년 만에 가게를 얻었지."
이씨가 자리를 잡자 사람들은 하나둘 더 모였다. 특히 남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시각장애인 역술인들이 도시 정화라는 명목으로 철거되면서, 미아리고개 쪽으로 터전을 옮겼다. 그렇게 이 골목에는 시각장애인 역술인 공동체가 형성됐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공부해 온 역학서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전성기는 분명했다. 1980년대 한때 이 일대에는 100곳이 넘는 철학관이 들어섰다. 강태봉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강 관장은 "버스가 올라가는 길 쪽으로 간판이 쭉 이어졌고, 아리랑고개 위 고가도로 근처까지 간판이 줄지어 있었다"며 "집 한 채에 두 집, 세 집이 함께 들어선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 골목은 그때와 전혀 다른 숨결을 내쉰다. 남아 있는 곳은 10곳 안팎이다.
"지금은 다섯 집? 열 집은 좀 넘을 텐데, 제대로 운영하는 데는 다섯 집 정도일 거야." 이도병 씨는 담담하게 숫자를 세듯 말했다. 줄어든 이유를 묻자 대답은 더 짧아졌다. "죽고, 이사 가고, 세를 올려달라니까 떠날 수밖에 없는 거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2일 점자로 된 역학서를 보며 사주를 풀이하고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체념 섞인 말투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어쩔 수 없다고 봐. 그래도 점성촌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쉬운 일이야."
사람들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일감도 말라갔다. 이씨는 "손님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며 "많으면 하루 한두 명, 어떤 날은 아예 안 올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백일홍 여성 역학사' 간판을 단 김모(70대 후반)씨와 '흑진주 여성 역학사'로 불리는 우송정(82)씨 역시 "단골 덕분에 버틴다"고 말했다.
점성촌의 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붙잡는 곳도 있다. 점성촌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은 매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역학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도 11개월 과정으로 15명을 모집해 오는 5일 개강을 앞뒀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동선동 미아리 점성촌 일대. 과거 철학원이었던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하지만 교육만으로 쇠퇴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강 관장은 시각장애인의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안마사와 점술가가 거론되는 현실을 짚으며 "안마는 성장해 왔지만, 역술은 침체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맹학교 교육 과정에 안마는 필수로 포함돼 있는 반면, 역학은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운세 산업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면서도 "시각장애인들은 아직 이런 사업 영역에 진입하지 못해 마케팅에서도 밀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아리 점성촌은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당시 성북구는 점성촌 초입에 안내판과 점자 조형물을 설치해 그들의 존재를 새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2023~2024년 사이 노후화와 차량 시야 방해 등을 이유로 민원이 제기되면서, 안내판과 조형물은 모두 철거됐다. 점성촌을 상징하던 표식도, 사람들도 서서히 스러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서울 성북구의 최대 번화가가 내뿜는 속도에 휩쓸려 나오던 발걸음이 7번 출구를 지나자 조금 느려진다. 대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줄어들 즈음 골목 벽면에 붙은 작은 간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 철학원' '○○ 역학사' '작명·사주'. 번화가의 불빛에서 한 걸음 벗어나면 이곳, 오래된 시간이 숨 쉬는 동 릴게임무료 네를 마주할 수 있다.
성북구 동선동 일대에 자리한 '미아리 점성촌'. 이곳은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모여 형성한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시각장애인 점성촌이다.
미아리고개는 오래전부터 사연 많은 고개로 불렸다. 서울 대문을 지키는 관문이자, 역사적 격변의 길목이었다. 병자호란 당시 외적이 넘어온 길이었고, 한국전쟁 때 바다신2다운로드 는 국군과 북한군의 교전이 벌어지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구슬픈 노래가 전해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2일 점자로 된 역학서를 보며 사주 바다이야기디시 를 풀이하고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한이 겹겹이 쌓인 고개라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모였던 걸까. 지난 2일 점성촌을 찾아가 물었지만, 이곳에 첫 터를 잡은 이도병(86)씨의 설명은 달랐다. 이씨는 지금까지 고향인 철원을 내세운 철원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릴게임몰메가 미아리 점성촌은 1966년 이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원래 창신동·숭인동 쪽에서 역학을 배워 일을 시작했다. 그는 "스승님께서 북쪽이 좋다고 하셔서 올라오다 보니까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번듯한 가게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굴다리 밑에서 노상을 했어. 그러 바다이야기디시 다 (손님들이)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2년 만에 가게를 얻었지."
이씨가 자리를 잡자 사람들은 하나둘 더 모였다. 특히 남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시각장애인 역술인들이 도시 정화라는 명목으로 철거되면서, 미아리고개 쪽으로 터전을 옮겼다. 그렇게 이 골목에는 시각장애인 역술인 공동체가 형성됐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공부해 온 역학서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전성기는 분명했다. 1980년대 한때 이 일대에는 100곳이 넘는 철학관이 들어섰다. 강태봉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강 관장은 "버스가 올라가는 길 쪽으로 간판이 쭉 이어졌고, 아리랑고개 위 고가도로 근처까지 간판이 줄지어 있었다"며 "집 한 채에 두 집, 세 집이 함께 들어선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 골목은 그때와 전혀 다른 숨결을 내쉰다. 남아 있는 곳은 10곳 안팎이다.
"지금은 다섯 집? 열 집은 좀 넘을 텐데, 제대로 운영하는 데는 다섯 집 정도일 거야." 이도병 씨는 담담하게 숫자를 세듯 말했다. 줄어든 이유를 묻자 대답은 더 짧아졌다. "죽고, 이사 가고, 세를 올려달라니까 떠날 수밖에 없는 거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미아리 점성촌에 첫 터를 잡은 역술가 이도병 씨가 2일 점자로 된 역학서를 보며 사주를 풀이하고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체념 섞인 말투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어쩔 수 없다고 봐. 그래도 점성촌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쉬운 일이야."
사람들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일감도 말라갔다. 이씨는 "손님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며 "많으면 하루 한두 명, 어떤 날은 아예 안 올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백일홍 여성 역학사' 간판을 단 김모(70대 후반)씨와 '흑진주 여성 역학사'로 불리는 우송정(82)씨 역시 "단골 덕분에 버틴다"고 말했다.
점성촌의 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붙잡는 곳도 있다. 점성촌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은 매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역학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도 11개월 과정으로 15명을 모집해 오는 5일 개강을 앞뒀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서울 성북구 동선동 미아리 점성촌 일대. 과거 철학원이었던 건물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1.02. spicy@newsis.com
하지만 교육만으로 쇠퇴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강 관장은 시각장애인의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안마사와 점술가가 거론되는 현실을 짚으며 "안마는 성장해 왔지만, 역술은 침체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맹학교 교육 과정에 안마는 필수로 포함돼 있는 반면, 역학은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운세 산업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하면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면서도 "시각장애인들은 아직 이런 사업 영역에 진입하지 못해 마케팅에서도 밀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아리 점성촌은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미래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당시 성북구는 점성촌 초입에 안내판과 점자 조형물을 설치해 그들의 존재를 새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2023~2024년 사이 노후화와 차량 시야 방해 등을 이유로 민원이 제기되면서, 안내판과 조형물은 모두 철거됐다. 점성촌을 상징하던 표식도, 사람들도 서서히 스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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