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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어서, 차와 사람이 뒤엉켜 다니는 위험천만한 길.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학교 주변에도 이런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학교 안전사고는 2배 넘게 늘었고, 특히 등하교 시간대 사고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인프라 개선은 미미하고, 실태조사마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박광주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초등학교 등하굣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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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길이 좁다보니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오가는 길 사이를 분리해줄 연석이나 펜스가 따로 없습니다.

큰 차 한 대만 지나가도 학생들이 오가는 동선에 바로 맞닿게 됩니다.

통학로 환경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자녀들 안전이 걱정입니다. 무지개뱅크

인터뷰: 학부모
"잠깐 한 눈 팔면 올라가는 차나, 내려가는 차에 부딪힐까 봐, 애들이 갑자기 뛰는 경향이 있잖아요. 차로 다닐 때도 아이들이 튀어나올까 봐 걱정되긴 해요"

실제로 통학로 교통사고를 포함한 학교 안전사고는 최근 3년 새 두 배가량 급증했습 차량유지비 계정과목 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확보한 안전사고 현황자료를 보면,

2021년 9만 건이었던 학교 안전사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21만 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등하교 시간대 사고 역시 같은 기간 5천여 건에서 9 네이버 날짜계산기 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학교수업이 재개된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학교 안팎의 안전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교육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통학로에 보도와 차도가 아예 뒤섞여 있는 경우는 5.9%, 임시분리 대출금 중도상환 된 경우는 11.6%로 통학로의 약 18%는 보도와 차도가 명확히 분리돼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통학로 등 안전 관련 조사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서, 2022년 기준, 전국 학교의 75%만이 조사에 응답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을호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실제로는 더 많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조사를 의무화시키는 입법을 통해 학생들 
안전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려면, 조사부터 예산 투입까지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