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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인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 3000~3300선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8월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전장 대비 126.03포인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트(3.88%) 급락한 3119.41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한 지난 4월 7일(-5.57%) 이후 올해 최대 낙폭이다.
국내 증시가 차갑게 식은 건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면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신천지릴게임
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은 당초 예상안(25%)보다 높은 35%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여당에서는 세제개편안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개미투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 양도소득세)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튿날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하지만 선례는 그렇지 않다”며 반론을 폈다.
여당 내에서도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을 두고 공방이 확인터넷주식사이트
산하면서 이번주 증시 역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로 최저 3000선, 최고 3300선을 제시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주변 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미국의 품목별 관세가 남아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된 것을 하락 요인으로 짚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대진디엠피 주식
연구원은 “세제개편안은 대선 이후 추진됐던 주가 우호 정책과는 달리 주식 시장에 비우호적인 증세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유발했다”면서도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의무화 등 상법개정안도 이달 또는 다음달에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주식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완전히 전환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현 정부의 정책 기조는 여전히주식을 부동산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인 만큼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은 하반기에도 지속 추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이어져…내수주 주목
증시 주변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주도주 순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와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 관광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정부의 민생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내국인의 외식 소비 증가(음식료), 높아지는 한국 소프트파워와 동반해 증가하는 해외 관광객수에 따른 관광 특수 소비(면세·화장품·카지노)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음식료(롯데칠성(005300))와 조선(HD현대미포(010620)), 화장품(아모레퍼시픽(090430)), 내수·면세(신세계(004170)), 엔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카지노(파라다이스(034230)) 등을 추천했다.
이번주 증시는 경제지표에 따른 등락도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 시장이 크게 둔화된 내용이 담긴 고용보고서가 발표됐고 오는 5일에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 7일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5일 통계청이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5일 AMD와 화이자, 7일 일라이릴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는 △4일 한화, 롯데칠성 △5일 현대로템, 카카오페이 △6일 KT, 카카오뱅크, 하이브, 에이피알 △7일 카카오, HMM, 삼성화재, LIG넥스원 △8일 NAVER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경은 (gol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