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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들은 두 그래서 테리가 못하고 건코스피 급등.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3년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그간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1달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간 국내 증시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저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자본시장 유동성 경직, 산업 경쟁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주요국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죠.
하지만 지난해 사금융대환방법 부터 이어진 밸류업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얼마전 국회에선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시 전반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증시의 추가 밸류업 포인트와 상법 개정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 3개월 추이[사진 출처=네이버증 수협 적금 권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피, 3년5개월 만에 3000 돌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대학생저신용대출 코스피는 강세였습니다. 외국인이 5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의 지배구조엔 그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복수상장 비율이 높습니다. 대주주가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를 분할해 상 서울주택가격 장시키고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죠. 이로 인한 더블카운팅 문제가 발생해 기업가치 평가가 왜곡되고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왔습니다. 또한 승계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 등 대주주 지분 강화를 위해 편법이 존재한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밸류업과 상법 개정안으로 인한 기대감이 이같은 우려를 씻내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 때부터 휴대폰 연체 시작된 기업들의 밸류업 기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깜깜이 배당 해소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새로운 밸류업 트렌드인 감액배당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대주주뿐 아니라 일반주주에게도 유리한 제도로 꼽히는 것이죠.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상법 개정안 재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5/뉴스1



지난 5일 발의된 상법 개정안은 주주 권리 강화, ESG 경영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3%룰 도입 등이 발의안에 담겨 있는데요. 앞서 발의됐던 안들에서 집중투표제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상정됐습니다.

투자자들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3%룰 도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존 1명 선출 체제에선 감사위원회 내 대주주 측 후보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2명으로 확대되면 그만큼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높아지고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 기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룰도 경영진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견제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산해 3%를 초과하는 부분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법 개정안 강도가 낮아졌지만 새로운 개정안이 재상정되는 과정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지배구조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확산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코스피 3000 시대…주목해야할 곳은?
국내 증권사들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뚫고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각 증권사가 제시한 코스피지수 최대치는 △IBK투자증권 3100 △NH투자증권 3100 △LS증권 3200 △대신증권 3150 △유진투자증권 3050 △하나증권 3100 △한국투자증권 3150 △한화투자증권 3000 △현대차증권 3000 등입니다. 그중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기존에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지수 추정치(2400~2900)를 2600~3150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던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도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당초 한국 경제가 달러 강세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봤으나 국내 정치 및 정책 효과가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국내 성장주, 내수 부양 정책 수혜주, 주주환원 가치주 등 다양한 주식에 주목하라고 얘기합니다. 지난 상반기엔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이 주도주로 등극해 국내 증시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하반기엔 주도 업종의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합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형 AI(인공지능) 성장주와 거버넌스 가치주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이뤄지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걸 권했습니다. 올 하반기 관심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LG씨엔에스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하이브 △한미약품 △리가켐바이오 △신세계 △현대건설 △CJ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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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에서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로 만든 이미지. <챗GPT>



다만 일각에선 미국의 소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등으로 국내 증시가 과열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정책 모멘텀이 둔화되면 수출주가 반등을 노릴 수 있겠지만 그보다 글로벌 경기가 의미있게 개선되는 걸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가 증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간 주가가 크게 올랐던 업종에 대한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반기가 들어서기 전 벌써부터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해 이미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죠. 소외주 중 하반기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전환 과정에서 모멘텀이 유입될 수 있는 업종들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변곡점이나 심리적 저항선인 3000을 앞두고 지정학적 이슈와 경제지표 결과,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반도체,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업종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고,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이 정책 모멘텀과 함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저평가 구간 탈피 국면에 돌입했다”고 했습니다.

고환율, 정치적 혼란 등으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났고 미국 증시로의 투자 이민자들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K증시 한편에서 묵묵히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희망과 꿈이 될 수 있도록 차세대 주도주를 발굴하고 좋은 우량주를 꼼꼼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