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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의 풍경이 달라졌다. 지난 20여 년간 전시장 입구 ‘명당’을 지켜온 삼성전자가 윈 호텔 단독 전시관으로 이동하자, 그 자리를 중국 가전업체 TCL이 꿰찼다. 하이센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삼성의 ‘빈집’을 중심으로 전시장 중심부를 장악 바다이야기게임방법 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공세를 예고했다.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과 물량을 앞세워 전시장 중심부를 장악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질적 차별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가격 경쟁이 아닌,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정교하게 바꾸느냐가 이번 CES의 승부처라는 판단이다.
바다이야기합법 5일(한국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6에는 전 세계 158개국, 4602개 부스가 마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3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942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부스는 845개로 세 번째다. 참가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중국이 한국을 크게 앞선다.
특히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사용해온 야마토게임방법 센트럴홀 전시 공간을 TCL이 차지했고, 기존 TCL 전시장은 하이센스가 이어받았다. 전시장 ‘중심 축’이 중국 기업들로 채워진 셈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공간의 크기’가 아닌 ‘기술의 깊이’로 대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각각 ‘더 퍼스트 룩’과 ‘더 프리뷰’ 행사를 열고, 중국이 단기간에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모방하기 어려운 초격차 AI 전략과 혁신적 폼팩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릴게임바다신2
삼성전자, 제품 넘어선 ‘AI 플랫폼’… “모든 일상이 연결된다”삼성전자는 CES 2026의 화두로 ‘초연결’을 던졌다. TV·냉장고·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성능을 나열하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서비스·소프트웨어(SW)를 하나로 묶는 ‘AI 생태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LVCC 대신 라스베이거스 최고급 호텔인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는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며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집 안의 모든 기기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AI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침실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기상 시간에 맞춰 주방의 정수기가 물을 준비하는 형태다. 관람객이 개별 제품이 아닌 ‘편리한 생활 흐름’ 자체를 체감하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TV·가전·모바일이 스마트싱스로 연동되는 ‘심리스 AI 라이프’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냉장고·세탁기·TV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AI가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구현했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도 공개했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RGB 컬러 LED를 적용해 색 정확도와 명암 표현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움직이는 ‘AI 로봇’으로 차별화… 집사 로봇 ‘클로이드’ 공개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 연사로 나서, 제품과 솔루션이 사용자 중심으로 연결돼 삶을 조율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AI)’ 비전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홈 로봇 ‘LG 클로이드’다. 클로이드는 일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을 직접 수행한다. 식사 준비부터 세탁·정리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집사 로봇’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38대의 무선 월페이퍼 올레드TV(W6)가 설치됐다. 두께가 연필 한 자루 수준인 9mm대의 초슬림 디자인에, 세계 최초로 전원선 없이도 4K·165헤르츠(Hz)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 없이 무선 전송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 날인 지난해 1월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TCL 전시관에 대형 로봇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中 “이제는 카피캣 아니다”…물량·속도로 전선 확대
한편, 중국 기업들은 더 이상 ‘추격자’에 머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체 참가 기업의 22%(942개)를 차지한 중국 업체들은 AI, 로봇, 모빌리티로 전선을 대폭 넓혔다.
TCL은 삼성의 옛 전시 공간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SQD-미니 LED’를 전면 배치하고, 에어컨·냉장고·세탁기·스마트 도어락을 AI로 연결한 ‘AI 스마트라이프’를 공개했다. 가전과 차량을 연결하는 생태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하이센스는 AI 가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솔루션과 함께 마이크로 LED, 레이저 프로젝터, 증강현실(AR) 기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봇 분야의 추격도 거세다. 중국의 유니트리는 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시연했고, 아기봇과 우보트 등 중국계 기업들은 이번 CES 휴머노이드 카테고리 참여 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양적 공세를 펼쳤다.
업계에서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중국을 따돌리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얼마나 정교하게 이해하고, 기기 간 연결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이 앞선다는 평가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물량과 하드웨어 스펙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사용자 경험(UX)의 완성도는 삼성과 LG가 한 수 위”라며 “통합 AI 플랫폼과 로봇 기반 물리적 AI가 이번 CES의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의 풍경이 달라졌다. 지난 20여 년간 전시장 입구 ‘명당’을 지켜온 삼성전자가 윈 호텔 단독 전시관으로 이동하자, 그 자리를 중국 가전업체 TCL이 꿰찼다. 하이센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삼성의 ‘빈집’을 중심으로 전시장 중심부를 장악 바다이야기게임방법 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공세를 예고했다.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과 물량을 앞세워 전시장 중심부를 장악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질적 차별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가격 경쟁이 아닌,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정교하게 바꾸느냐가 이번 CES의 승부처라는 판단이다.
바다이야기합법 5일(한국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6에는 전 세계 158개국, 4602개 부스가 마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3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942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부스는 845개로 세 번째다. 참가 기업 수만 놓고 보면 중국이 한국을 크게 앞선다.
특히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사용해온 야마토게임방법 센트럴홀 전시 공간을 TCL이 차지했고, 기존 TCL 전시장은 하이센스가 이어받았다. 전시장 ‘중심 축’이 중국 기업들로 채워진 셈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공간의 크기’가 아닌 ‘기술의 깊이’로 대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각각 ‘더 퍼스트 룩’과 ‘더 프리뷰’ 행사를 열고, 중국이 단기간에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모방하기 어려운 초격차 AI 전략과 혁신적 폼팩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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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품 넘어선 ‘AI 플랫폼’… “모든 일상이 연결된다”삼성전자는 CES 2026의 화두로 ‘초연결’을 던졌다. TV·냉장고·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성능을 나열하던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서비스·소프트웨어(SW)를 하나로 묶는 ‘AI 생태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LVCC 대신 라스베이거스 최고급 호텔인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는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며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집 안의 모든 기기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AI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침실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기상 시간에 맞춰 주방의 정수기가 물을 준비하는 형태다. 관람객이 개별 제품이 아닌 ‘편리한 생활 흐름’ 자체를 체감하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TV·가전·모바일이 스마트싱스로 연동되는 ‘심리스 AI 라이프’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냉장고·세탁기·TV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AI가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구현했다.
이번 CES에서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도 공개했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RGB 컬러 LED를 적용해 색 정확도와 명암 표현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움직이는 ‘AI 로봇’으로 차별화… 집사 로봇 ‘클로이드’ 공개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 연사로 나서, 제품과 솔루션이 사용자 중심으로 연결돼 삶을 조율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AI)’ 비전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홈 로봇 ‘LG 클로이드’다. 클로이드는 일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을 직접 수행한다. 식사 준비부터 세탁·정리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집사 로봇’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38대의 무선 월페이퍼 올레드TV(W6)가 설치됐다. 두께가 연필 한 자루 수준인 9mm대의 초슬림 디자인에, 세계 최초로 전원선 없이도 4K·165헤르츠(Hz) 영상과 오디오를 손실 없이 무선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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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제는 카피캣 아니다”…물량·속도로 전선 확대
한편, 중국 기업들은 더 이상 ‘추격자’에 머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체 참가 기업의 22%(942개)를 차지한 중국 업체들은 AI, 로봇, 모빌리티로 전선을 대폭 넓혔다.
TCL은 삼성의 옛 전시 공간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SQD-미니 LED’를 전면 배치하고, 에어컨·냉장고·세탁기·스마트 도어락을 AI로 연결한 ‘AI 스마트라이프’를 공개했다. 가전과 차량을 연결하는 생태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하이센스는 AI 가전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솔루션과 함께 마이크로 LED, 레이저 프로젝터, 증강현실(AR) 기술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로봇 분야의 추격도 거세다. 중국의 유니트리는 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시연했고, 아기봇과 우보트 등 중국계 기업들은 이번 CES 휴머노이드 카테고리 참여 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양적 공세를 펼쳤다.
업계에서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중국을 따돌리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얼마나 정교하게 이해하고, 기기 간 연결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이 앞선다는 평가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물량과 하드웨어 스펙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사용자 경험(UX)의 완성도는 삼성과 LG가 한 수 위”라며 “통합 AI 플랫폼과 로봇 기반 물리적 AI가 이번 CES의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