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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2013년 김장 문화를 ‘김장 문화, 함께 만들고 나누기’(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라는 이름으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등재 이유 설명에서 “김장 문화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한국인들에게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세대 간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킨 중요한 유산”이라며 호평했다. 그러나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 변화와 핵가족화, 릴게임환전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김치는커녕 김치를 담그는 가구까지 줄고 있다.
식품유통연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김치 소비량은 188만6천t이다. 여기서 자가 조리 김치는 109만9천t으로 전체 소비량의 58.3%에 머문다. 사서 먹는 김치는 외국산 26만3천t을 포함해 78만7천t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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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열린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김치를 담그며 즐거워하는 가족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제공


김장 김치 역시 1990년대 초반 주문형 김장 김치가 등장하며 직접 김장하는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중국의 ‘알몸 김치 사건’과 국내 김치공장의 불량 재료 사용 등이온라인야마토릴게임
알려져 소비자의 불안을 키웠지만 김장을 직접 하는 가구의 감소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사서 먹는 김치는 불안하고, 직접 김장하기는 어려운 사정’ 속에서 등장한 게 김장 축제다. 김장 축제는 손이 많이 가는 배추절임과 양념 만들기를 축제가 대신 하고 소비자는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을 끝낼 수 있는 구조로 이뤄진다. 버무리는 과정에서 배추와아이폰무료지급
양념의 질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양념을 추가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광주김치축제와 괴산김장축제,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인기가 높다. 이 가운데 평창고랭지김장축제(https://gimjang700.co.kr)는 고랭지 배추 산지로 유명한 평창에서 오는 11월5일부터 17일까지 13일 동안 열골드몽게임
린다. 육질이 단단하고 고소한 평창 고랭지 배추의 맛과 염분이 적은 강원도 특유의 양념이 소문나면서 매년 30% 이상씩 성장해 지난해만 200t이 넘는 절임배추를 소비했다. 맨몸으로 가도 아이들이 쉽게 김장할 수 있도록 절임배추와 양념, 비닐장갑과 앞치마 등 필요한 용품은 물론이고 택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지난해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갓 버무린 김치를 서로 먹여주고 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올해는 속초 앞바다 6㎞ 지점 해저 600m에서 퍼 올린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배추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김치를 출시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프리미엄 김치는 10월16일 예약 시작 당일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축제위원회는 축제 동안 추가로 물량을 준비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김치와 함께 알타리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자신이 직접 담근 김치라 스스로 잘 먹게 된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축제장이 오대산과 대관령과 가까워 대한민국 지붕으로 불리는 평창의 가을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