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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청소년 범죄에 있어 폭행 등 물리적 범죄는 줄어든 반면, 모욕·명예훼손·성범죄 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배경으로 딥페이크 등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늘어난 것인데, 경찰은 청소년 범죄 양상 변화에 따라 학교별 맞춤형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3일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사건 가운데 모욕·명예훼손 혐의 2015년 65건에서 2024년에 348건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성범죄 사건도 2015년 192건에서 2024년 709건으로 3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보편화하고 딥페이크 기술 등이알라딘사이트
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청소년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폭행·상해 등 신체적·물리적 폭력의 경우 2015년 1586건에서 2024년 1284건으로 19% 감소했고, 금품갈취도 같은 기간 224건에서 207건으로 7.6% 줄었다. 경찰은 “전통적 학교 폭력이 감소하고 모욕 등 정서적 폭력과 성범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온라인상 범죄슬롯추천
발생이 크게 증가한 것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런 변화에 맞춰 맞춤형 범죄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별로 통계와 설문조사를 활용해 가장 대응이 시급한 범죄 유형을 골라내고, 이에 따라 범죄 예방활동을 한다. 가령 신고 건수와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사건 가운데 성폭력 사건이 가장 두드러지는 학교라면애널리스트
, 이와 관련한 교육을 먼저 진행하는 식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7월 서울 서부·북부 지역에서 이러한 맞춤형 예방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서울 내 전체 학교(1373곳)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심어주고 고위험 청소년을 학교전담경찰관(SPO) 면담관리대상자로 지정주식시작하는법
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정신질환 청소년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내 청소년이 저지른 스토킹 범죄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17건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5건으로 두 배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정신질환 청소년의 범죄 역시 56건에서 71건으로 늘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경찰과 학교스탁포유
등 공급자 위주의 일반적인 교육 방식을 벗어나 학생이 직접 예방 활동을 선택하는 수요자 중심 활동으로의 전환”이라며 “교육 당국과 전문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