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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협상이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전인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조 장관은 24일 공개된 싱가포르 CN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합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낙관적이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투자를 요청 받았다"며 "이를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구조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 동맹국으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은 것은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러한 새로운 요청은 도전이지만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관계도 조정돼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현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입정품 "한미 간 안보·통상 협상에서 중요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으며 동맹 현대화와 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까지 세부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 없다"며 "성사된다면 한국 정부는 회 무직연체자대출 담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데 대해선 "11년 만의 방문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과 협력할 부분이 있지만, 사안별로는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며 "균형외교란 단순히 중간에 서는 것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 협력과 빌라전세금담보대출 견제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 등을 제재 대상으로 결정한 데 대해선 "우려스럽지만 중국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 내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선출에 대해선 "새 지도 시라면 부가 등장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이미 셔틀외교를 복원했다"며 "이 대통령이 반일 성향일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었고 일본 새 총리 역시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의 발언과 달리 한미 관세협상을 막판 조율 중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여러 현안에서 양측이 입장을 좁혔다"면서도 "핵심 쟁점 1~2가지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상 협상 합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 "있다"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