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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퀸’ 김하늘(37)은 현역 시절 ‘삼촌 팬’들을 몰고 다닌 인기 골퍼였다. 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필드 안팎에서 항상 환한 미소를 짓고 다녔다. 김하늘은 “어릴 때부터 ‘한국의 로리 케인이 돼라’는 말을 아빠한테 듣고 자랐다. 케인은 성적과 관계없이 항상 웃으며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던 선수였다”라며 “골프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더라”라며 웃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그는 성적이 좋든, 그렇지 않든 많이 웃고 다녔다. 투자전략
대회를 망친 날도 웃으면서 그린을 벗어났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학부모 중 한 명이 “하늘이는 오늘 잘 쳤나 보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는 “아뇨, 저 오늘 오버파 쳤어요”라고 쿨~하게 답했다.
김하늘은 “어릴 때부터 밝은 성격이었다. 좋지 않은 상황일수록 내가 웃으면 상대방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며 “사실 그때는 자신감이 넘치던백경게임
시절이기도 했다. 중요한 퍼트를 못 넣어도, 한 대회를 망쳐도 다음 홀이나 다음번 대회에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5월 열린 SK텔레콤 채리리 오픈에 출전한 김하늘(오른쪽)이 최경주 프로, 이보미, 최나연 등과 포즈를 취했다. SK텔레콤 조직우 제굿아이스마트
공
밝은 성격과 뛰어난 실력 덕분에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단숨에 톱스타가 됐다. 2011년 KLPGA투어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연속 상금왕도 차지했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뒤 2015년에는 일본 무대에 진출해 성공시동성하이켐 주식
대를 이어갔다. 2016년 메이저대회 리코컵에서 우승했고, 2017년 또 다른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에만 3승을 거두는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렸다.
선수 시절 하늘색 옷을 즐겨입었던 김하늘이 경기 도중 이종복
환하게 웃고 있다. KLPGA 제공
2021년을 끝으로 은퇴한 김하늘은 요즘도 ‘스마일’ 가득한 인생을 살고 있다. 김하늘은 “틈틈이 일하면서 하고 싶었던 취미활동을 한다.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유튜버로 활동하며 각종 골프 행사나 강연 등을 다닌다. 가끔씩 방송에도 출연하고, 기업 초청 이벤트에 참가해 주말 골퍼들을 대상으로 일일 레슨을 하기도 한다.
강연이나 행사 때마다 그는 ‘멘털’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의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느냐 하는 것이다. 김하늘은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언젠가 한 번은 기회가 온다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는 ‘내가 지금 도망가는 게 아니라 추격하고 있다’고 마음먹는다. 지켜야 하는 사람이 오히려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1m 퍼팅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이다. 골프에서 1m 안팎의 짧은 퍼트를 놓쳐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며 “내 경우에는 속으로 ‘이 퍼팅은 이미 내가 수천, 수만 번 성공했던 퍼팅이다’라는 말을 되뇌며 자신 있게 친다”고 했다.
‘스마일 퀸’ 김하늘은 은퇴 후 오히려 운동과 더 가까워졌다. 덕분에 선수 시절의 근육량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김하늘 제공
김하늘이 은퇴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미소처럼 변하지 않은 게 있다. 선수 시절 못지않게 건강하고 탄탄한 몸이다.
김하늘의 일상은 운동으로 가득 차 있다. 직장인에 빗대 표현하면 주5일 운동하고, 주말 이틀을 쉰다. 김하늘은 “선수 생활을 할 때보다 요즘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선수 때는 운동이 싫었는데 요즘은 내가 찾아서 하는 하고 있다”며 웃었다.
선수 시절부터 해오던 필라테스와 퍼스널 트레이닝(PT)은 지금도 꾸준히 한다. 최근에는 척추 건강 및 코어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이로토닉(Gyrotonic)을 시작했다. 김하늘은 “PT는 통해서 큰 근육을 키운다면 필라테스는 속 근육과 신체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큰 부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최근에 자이로토닉을 추가했다. 그는 “자이로토닉은 기구를 이용해 척추 쪽 근육을 하나하나 세웠다가 눕히는 운동이다.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새롭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은퇴 후 철저히 몸을 관리해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김하늘 인스타그램
그렇지만 뭐니 뭐니해도 요즘 그가 가장 빠져 있는 건 바로 러닝이다. 김하늘은 “원래 달리기를 싫어했다. 그런데 지난해 우연히 한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됐다. 같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면서 러닝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러닝 마니아’가 된 그는 일주일에 3, 4회는 뜀박질을 한다. 월요일에는 러닝 크루와 함께 달리고,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윤채영 등과도 달린다. 한 번 뛰면 10~15km 가량을 뛴다. 김하늘은 “원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었다. 그런데 러닝을 시작한 뒤엔 오후 10시에 자서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됐다.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지는 걸 몸으로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아침 일찍 뛰면서 보는 강물, 밝게 내리쬐는 햇살 등이 너무 좋다. 뛰는 시간만큼은 오로지 나일 수 있다는 게 달리기의 매력”이라고 했다.
윤채영, 이보미 등과 청계산이나 인왕산 등 서울 인근 산에도 오른다. 그는 “매일 뛰다가 지루해질 때쯤 등산을 해보니 색다른 세상이 펼쳐지더라”고 했다. 김하늘은 “은퇴 후 1년간 근육이 많이 빠졌다. 스스로 ‘일반인 다 됐네’라고 자조하곤 했다”며 “그런데 다시 꾸준히 운동하면서 지금은 현역 시절과 몸무게와 근육량이 똑같아졌다”며 웃었다.
김하늘은 달리기와 등산, 필라테스 등 각종 운동을 하며 견강을 관리한다. 김하늘 제공
본업이었던 골프는 한 달에 한두 번 친다. 스코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명랑 골프’다. 김하늘은 “골프 연습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고 했다. “그 실력이면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치니 공이 더 잘 맞는다. ‘제발 살아만 있어라’라는 기분으로 친다”며 웃었다.
선수 시절 그는 웃는 낯과는 달리 필드 위에선 ‘완벽주의자’에 가까웠다. 공이 제대로 뻗어 나가도 자신이 원했던 스위트 스폿에 맞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김하늘은 “프로 선수들도 한 라운드에서 14번 드라이버를 잡으면 마음에 드는 샷이 4, 5개 밖에 나오지 않는다. 지금은 잘 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으니 골프가 더 재미 있어졌다”며 “현역 때는 페어웨이에 공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몸통 회전도 마음껏 하지 못했다. 요즘은 마음껏 허리를 돌리니까 스윙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환하고 웃고 있는 김하늘.
아픔이나 구김살이 없을 것 같지만 김하늘도 선수 생활 말엽에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2017년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2018년 거짓말처럼 샷이 무너졌다. 김하늘은 “전혀 나답지 않게 불안장애가 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시합을 앞두고는 소화도 안 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며 “2021년 은퇴할 때까지 힘들게 골프를 쳤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19 유행하던 시기라 많은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은퇴를 하고 났더니 그런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고 했다.
그런 과정을 겪은 그이기에 여유가 넘치는 요즘이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 김하늘은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선수 시절을 보냈다. 국내외에서 14번이나 우승한 것도 내겐 과분하다. 지금 치는 편한 골프처럼 앞으로의 인생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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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시절부터 그는 성적이 좋든, 그렇지 않든 많이 웃고 다녔다.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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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하늘색 옷을 즐겨입었던 김하늘이 경기 도중 이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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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고 웃고 있는 김하늘.
아픔이나 구김살이 없을 것 같지만 김하늘도 선수 생활 말엽에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2017년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2018년 거짓말처럼 샷이 무너졌다. 김하늘은 “전혀 나답지 않게 불안장애가 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시합을 앞두고는 소화도 안 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며 “2021년 은퇴할 때까지 힘들게 골프를 쳤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코로나19 유행하던 시기라 많은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은퇴를 하고 났더니 그런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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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