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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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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부조리 맞설 '용기' 가장 필요"
작성자
최변
작성일
2015.11.2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23
내용

"사회부조리 맞설 '용기' 가장 필요"

 

[S-리포트, 학생기자단]직업탐색 11.변호사

최우식 사람&사람 대표 변호사

2015년 11월 22일 (일) 20:25:07 지면보기 11면 중부매일 jb@jbnews.com

 

종종 드라마나 영화에서 변호사를 볼 수 있다. 의뢰인의 억울함을 해소해주는 변호사는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주위에서 변호사가 탄생하면 그 마을은 잔치다. 모교에서는 현수막을 걸고, 주변사람들이 "개천에서 용 났다"며 축하를 해준다. 그만큼 많은 공부를 해야 되고 경쟁이 치열한 직업이다. 지난 19일 설레는 마음으로 청주시 산남동 '사람&사람법률사무소' 최우식(45) 대표변호사를 만났다.

 

"변호사는 법적 분쟁이 있을때 분쟁 당사자에게 위임을 받아서 법적 분쟁을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변호사의 하는 일에 대해 명쾌히 설명해주셨다. 요구되는 능력도 물어보았다.

 

"분석력도 필요하고 판단력도 필요해요. 제일 중요한 건 용기에요. 사회 부조리나 불의에 대해 변호사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사회적으로 압력이 많이 들어오니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에서 분석력·판단력이 필요하겠지만 마인드 측면에서는 용기와 사명감이 진정한 변호사의 덕목이에요. 사회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는 개인간 격차가 심하지만, 요즘 시대의 필요한 변호사 상이 아닌가 해요."

 

변호사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직업이다. 사회 부조리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변호사들이 많이 생겨서 더 나은 사회로 변화되길 바란다.

 

"내가 억울한 일을 직접 당해 보니까 내가 법을 알아야겠구나 생각했고, 그 때 법조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991년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당시 한창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었을 때였단다. 군대를 다녀온뒤 전세 보증금 2천500만원에 살았는데 살던 집이 경매로 나갔다. 임대차관계에서는 확정일자라는 게 필요한데 당시 그 날짜를 못맞춘 것이다. 당시 법률지식이 없어서, 전 재산인 전세 보증금이 경매로 하루아침에 날아갈 지경에 처했고, 당시 법원, 변호사, 법무사,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그 때 결정했단다. 변호사가 되기까지 힘든 과정도 물어보았다.

 

"역사학도에서 군 제대후 법대에 입학해 사시를 준비했고 늦깎이인 36세에 사시 50회에 합격했어요. 사법시험은 나이제한이 없어요. 하루 온종일 매일,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공부했죠. 공부할 땐 자신을 비워야 해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일까.

 

"사회 부조리나 불의에 관련된 사건을 맡아 해결해주었을 때, 억울한 사람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재판결과 승소로 풀어줄 때 보람을 느끼죠."

 

보람을 느끼면 힘든 점도 있는 법!

 

"내가 생각하는 진실은 이건데 법원에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에 힘이 빠지죠. 그럴 땐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해요."

 

변호사라는 직업은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감정조절이 중요해 보인다. 변호사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변호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형사전문, 이혼전문, 특허전문, 노동전문, 건설전문, 의료전문, 금융 M&A 세무전문 등으로 나뉘어요. 변호사는 모든 법률사무에 대해 다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그쪽으로 집중하면 돼요."

 

사법고시 2017년 폐지를 앞두고 논란이 뜨거운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았다.

 

"故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에는 사법고시 폐해가 있어서 2007년에 '로스쿨법'이 통과돼 미국식 로스쿨을 도입한 건데, 사법시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로스쿨은 고비용, 형평성, 투명성의 문제가 있어요. 로스쿨의 단점을 보안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야 해요. 개인적 생각으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가 사법고시와 로스쿨의 절충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요즘은 어린 친구들이 꿈을 크게 꾸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해요. 청소년 때에는 꿈은 크게 가져야 해요. 직업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해야 되거든요."

 

직업철학을 물어보았더니 자신의 명함을 하나 건네셨다. 그 뒷면에는 박노애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가 쓰여있었다. / 지은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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